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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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이웨이' 이장희, 40년 만에 다시 찾은 음악

기사입력 2018.06.21 22:4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40년 만에 음악인으로 돌아온 이장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장희는 14년간 울릉도에서 살아오고 있었는데, 그는 지난 삶을 되짚어 보는 것은 물론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장희가 등장했다. 이장희는 이날 음악이 자신의 인생 전부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그만두게 된 계기는 1975년 대마초 사건. 이장희는 "1975년 겨울 대마초 사건이 벌어지고 그때 나도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됐다. 그러고 나서 음악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장희는 "대마초 파동 그때 신문에 전부 전면에 나왔다. 그날로 방송을 못 하고 그만뒀다"며 "서대문 구치소에서 열흘, 한 번 연장해서 20일을 있었다. 그때 눈이 내리는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를 돌이켜보게 됐다. 이거(음악) 하지 말라고 여기까지 온 건데, 이걸 할 필요가 있나 싶더라. 그래서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말자, 새로운 내 삶을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노래를 뒤로한 채 다른 길을 걸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의류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했던 일이 있다. 그건 CM 송을 만드는 일이었다. 이장희는 "큰 부자가 아니니까 뭐든지 해야 해서 이것저것 했다. 옷 장사보다 CM 송을 만들었는데, 문화공보부에서 그때 당시 부장인가 국장이 전화했다. 이것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 뒤로 완전히 떠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첫 가족과 이별했다. 이장희는 "누구에게나 다 굉장한 슬픔이잖나. 엄청난 게 저한테 오리라고 생각 못 했는데, 슬프기도 하고 슬픔이 나중에는 아픔이 되고 아픔이 멍이 되고 그런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그때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곡 중 하나가 바로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다. 그때 제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장희는 현재 울릉도에서 삶을 보내고 있다. 그의 동거인은 조원익, 강근식 등 자신의 친구들이다. 친구인 강근식은 어머니의 병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기도 하다. 이장희는 "'0시의 다이얼'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맡았는데 그때 당시 제일 인기 있던 프로그램인 거 같다. 그걸 맡고 열흘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방송을 하느라고 어머니에게 못 갔다. 강근식이 어머니 병상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쎄시봉 친구들과 인연에 대해서도 말했다. 특히 송창식에 대해서는 "우연한 기회에 '창식아 너 언제까지 노래할 거니' 물었더니 죽을 때까지 할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아직 하지 않나. 정말 친구지만 가수로서 송창식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장희는 다시 음악을 찾았다. 그는 울릉도에서 자신의 음악을 하며 행복한 얼굴로 웃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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