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곤지암'과 달라"…'속닥속닥', 여름엔 역시 학원공포물이지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한국영화계에서 가뭄 속 단비 같은 새로운 학원 공포물이 베일을 벗었다. '속닥속닥'은 여름 극장가의 무더위를 날릴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속닥속닥'(감독 최상훈) 풋티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감독 최상훈, 배우 소주연, 김민규,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이 참석했다.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에서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속닥속닥'은 오랜만에 한국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학원 공포물이다. 최상훈 감독은 "요즘 10대들이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이 없더라. 그래서 10대들의 감성을 담고 싶었다"라며 "10대들에게 가장 큰 공포는 수능같았다. 그래서 수능에 놀이공간이라는 판타지 공간을 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속닥속닥'에는 귀신의 소리를 듣는 소주연을 주축으로 '시그널', '너목보' 출신의 김민규와 '프듀2'의 김태민도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영, 최희진, 박진이 합세해 신예들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최 감독은 "확실히 신인 친구들과 하면 그 새로움과 근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오디션도 많이 봤다"라며 "너무 잘해냈다. 이 친구들이 '속닥속닥'으로 더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소주연은 벌써부터 신인시절 공포물로 이름을 알린 임수정, 최강희 등과 함께 언급되며 기대감을 높인다. 소주연은 "너무 과분하다. 평소에 팬이다"라며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 애정어리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프듀2' 출신의 김태민도 영화에 도전했다. 그는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행복하다"라며 "공포영화를 워낙 좋아한다.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찍었다. 그런데 라미네이트가 빠질 정도로 다들 고생도 하고 열심히 찍었다"라고 덧붙였다.

'속닥속닥' 배우들은 촬영 중 느낀 실제 공포 경험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민규는 "촬영하다가 실제로 불이 났었다. 감독님이 대박징조라 하시더라. 귀신을 본 분들도 많았다"라며 "배우들도 숙소에서 무서운 경험이 많았다"라고 말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상훈 감독은 "'곤지암'과 비교를 많이 받고 있다. 그러나 다르다. 우린 10대 감성에 ㅍ나타지 공간을 접목했다. '곤지암' 계보를 잇는게 아닌 '속닥속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7월 12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