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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화장실에서 성폭행" A씨 vs "사실무근" 조재현, 진실 공방

기사입력 2018.06.20 18:3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조재현이 또 한 번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이와 관련, 조재현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0일 SBS funE는 16년 전 조재현으로부터 한 방송사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재일교포 배우 A 씨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2001년 조재현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했다. 2002년 5월경, 조재현은 대기실에 있던 A 씨를 '연기를 가르쳐주겠다'고 불러낸 뒤 공사 중인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조재현 측 법률대리인은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된 성관계"라며 "내일 A 씨를 공갈 미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A 씨와 조재현은 합의된 관계를 맺었으며, 과거 A씨가 조재현에게 7000만 원을 요구해 지급했다고. 이후 더는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주고받았다.

A 씨와 조재현의 주장은 상반된다. A 씨는 조재현의 성폭행 이후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을 여러 번 했다고도 알렸다. 결국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강요된 성관계였기 때문에 그 고통 또한 컸다는 것. 

또 A 씨는 성폭행 피해 공개를 통해 원하는 것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라며 조재현의 진심어린 사과도 꼽았다. 특히 "한국에 무고죄가 있는 것도 알지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당하다"는 입장도 전했다.

하지만 조재현은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A 씨의 모든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미 A 씨 측에 보낸 돈이 있는 만큼, A 씨의 어머니가 돈을 노리고 조재현을 압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명확한 만큼, 양측의 진실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재현은 지난 2월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드라마 등에서 하차한 바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은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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