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번지점프를 하다' 연출가가 삼연을 준비하며 준비한 점에 대해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출가 김민정, 주소연 음악감독, 안무감독 신선호, 배우 강필석, 이지훈, 임강희, 김지현, 이휘종, 최우혁, 이지민이 참석했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무엇으로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의 기억 속으로 뛰어드는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이날 김민정 연출가는 "삼연을 준비하며 영화를 다시 보는데,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혐오 요소들이 많았다. 최근 몇년 동안 우리의 시민 의식이 많이 변했다. 그것에 빗대어 볼 때는 여성에 대한 입장, 여성에 대한 희롱이 원래 대본에 많았다"며 "단어 하나하나를 보며 이런 부분을 바꾸어갔다"고 삼연을 준비하며 신경쓴 부분에 대해 말했다.
이어 "사실 이 공연이 동성애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고, 이 부분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급변하는 이슈다. 양성, 이성, 동성은 하나의 사랑의 구분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이것에 대한 혐오가 있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나갈 사회에서는 이 혐오도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 드라마는 동성과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닌, 불완전한 사람이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으로 다가갈 때 느끼는 굉장한 통증에 대한 드라마다. 공연을 보면서 사랑과 영원에 대한 코드를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번지점프를 하다'는 오는 8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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