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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톡투유2' 유재명, '연극의 고향' 부산에서 보여준 연기 열정

기사입력 2018.06.20 10:32 / 기사수정 2018.06.20 17:4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유재명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자랑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이하 '톡투유2')에는 게스트로 유재명이 출연해 '씹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부산대학교에서 진행된 '톡투유2'에 출연한 유재명은 실제로 부산대학교 92학번 출신으로 알려져, 현장의 방청객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다.

그는 "연극영상 작업하는 배우 유재명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연극영상 작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에 대해 유재명은 "부산에 내려오니 연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더라. 제가 이 자리에서 처음 연극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바로 연극의 고향이라고 설명한 유재명은 연극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3월에 신입생 동아리 모집을 하더라. 그때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리허설 하는 모습을 보게 됐는데 제가 터져버렸다. 설명할 수 없는 느낌에 사로잡혀 눈떠보니 여기였다"며 남다른 인연을 알렸다.

대학시절 내내 연극을 하며, 강당에서 살았다는 그는 "다시 이 곳에 앉게 됐는데 뭉클하다"며 심정을 전했다. 

유재명은 지난해 종영한 tvN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어둠 속에서 악의 무리와 싸우는 이창준 검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에 '창준'과 '다크나이트'가 합쳐져 '창크나이트'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는 '톡투유2' 현장에서 '비밀의 숲'의 한 장면을 재연해 방청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청중들의 사연에도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한 방청객은 택배 업무를 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유재명은 "옥탑방에 살 때 택배로 어머니 반찬을 받았다. 어머니가 준 반탄으로 몇달을 버텼다. 정말 감사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재찬 교수가 '택배 상자 속의 어머니'라는 시를 낭독했고, 유재명은 첫구절이 시작되자마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 역시 어머니의 감사함을 회상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유재명은 과거 어머니가 택배를 보낼 때 주소를 받아 쓰는 것부터 고충을 겪었던 때를 회상하며 "어머니 택배는 주소 적는 것부터 난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하니 다시 울컥한다"며 쉽게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재명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준 부산대학교에 다시 방문해 무궁무진했던 연기열정을 다시 한 번 회상하는가 하면, 씬스틸러의 모습 역시 숨김없이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MC김제동 뿐만 아니라 방청객들의 사연 하나하나에도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선사해 감동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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