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가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9회에서는 감성우(전진기 분)의 청탁에 대해 밝힌 박차오름(고아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원 앞에선 법조비리 처단 시민군이 시위를 벌였다. 임바른(김명수), 한세상(성동일)의 편파적 재판 진행을 한다는 것. 임바른은 이에 대해 "시위하는 사람 중에 이성적인 분은 드물다. 괴팍하고 흥분 잘하고 고집 세고"라고 밝혔다. 이에 박차오름은 "이유를 알려드릴까요? 이성적인 분들은 절대 거리에 나오지 않죠. 사무실에 앉아서 거리를 내려다볼 뿐이다"라고 응수했다.
임바른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알겠는데, 서민이고 약자면 무조건 정당하다는 거냐. 저 사람은 지금 계속 근거 없는 비방을 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박차오름은 "죄송하지만 그렇게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말씀은 듣기 불편하다. 저도 괴팍하고 고집 센 편이거든요"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임바른의 엄마(박순천)가 고통을 호소했다. 임바른은 엄마를 업고 응급실로 달려갔지만, 기다리란 말만 돌아왔다. 임바른은 자신보다 늦게 온 환자를 먼저 데려가는 의사에게 화를 냈지만, 별 방법이 없었다. 임바른은 병원 의사인 동창에게 연락해 울면서 부탁했고, 동창 덕분에 먼저 진료를 받았다. 요로결석이었다.
의사는 "아까 먼저 간 환자는 뇌혈관이 터져서 온 거였다. 환절기라 응급상황이 많고, 전 3일째 두 시간도 못 자고 있다. 판.사.님"이라고 일갈했다. 그제야 정신이 든 임바른. 임바른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환자의 보호자는 "돈 있고 빽 있는 것들만 먼저 봐주는 거냐"라고 화를 냈고, 임바른은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 제가 옳지 못한 짓을 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바른은 한세상에게 "그분이 그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10년 전 최초의 재판 기록을 찾아봤다"라며 남자의 억울함에 대해 말했지만, 한세상은 "이미 그 사람은 또 다른 가해자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세상은 다음 재판에서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한편 정보왕(류덕환)은 이도연(이엘리야)에게 "오늘 저녁에 시간 돼요?"라고 물었다. 정보왕은 "데이트합시다. 귀여운 남자가 매력 있는 여자한테 데이트 신청하는 거다. 나한테도 기회 한 번만 줘요. 나 반한 것 같거든요. 도연 씨한테"라고 고백했다. 이도연이 정보왕의 고백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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