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8 12:33 / 기사수정 2009.05.08 12:33
2009 K-리그 9R 프리뷰 - 전북 현대 모터스 VS FC 서울
이에 맞서는 서울. 7R 울산전 승리부터 챔피언스리그 5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거두며 작년의 위용을 되찾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금의 서울은 여러 가지 불안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일단 정조국이 '광대뼈 함몰'로 인해 장기결장을 하게 되었고, 김치우는 거친 태클로 퇴장당했다. 설상가상 데얀마저 경고누적으로 전북전에 나설 수 없다. 모두 성남전에서 일어난 일이다. 팀의 주력멤버들의 대거 이탈과 원정경기인 점이 부담스러운 서울이다. 하지만, 2005년 9월 25일 패배 이후 전북전에서 7경기 무패(3승 4무)를 달리고 있는 점과 승리하면 전북과 승점 차 없는 선두를 형성한다는 점이 서울의 승리를 자극한다.
9R 최고의 빅매치인 전북과 서울의 대결은 오는 9일 오후 4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스피드가 남다른 두 선수의 대결
전북에서 부활을 선포하며 날아다니는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를 펼치는 최태욱에게 딱 맞은 별명이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 중인데, 자신이 직접해결하는 것도 동료와의 연계플레이도 만족스럽다. 지난 부산전에서 전반 29분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서울전 결장이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세로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최태욱은 작년 서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전반 25분 김인호의 패스를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에 맞서는 '블루드래곤' 이청용. 이청용의 스피드와 호쾌한 돌파는 서울의 강력한 공격옵션이다. 올 시즌 11경기(챔피언스리그 포함)에서 1골 5도움을 기록중이다. 패싱력이 좋아 동료에게 많은 득점찬스를 전달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이청용의 킬러본능을 요하는데, 주전 공격수 투톱인 정조국의 부상과 데얀의 결장. 그리고 왼쪽 허리 라인의 공격 재능 김치우마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년 전북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2골을 기록했던 감각을 빨리 찾아줘야 한다.
스피드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두 선수의 맞대결을 지켜보자.
▶ 복귀전에서 2골 신고
서울의 장신스트라이커 심우연. 작년 부상 탓에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었다. 올해 초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공격진의 막강한 맨파워탓에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정조국의 부상으로 인해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스리위자야(인니)전에 벤치에 앉고 필드를 밟는데도 성공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이승렬과 교체투입된 심우연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9분과 33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복귀전을 자축했다. 팀은 5-1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선 데얀마저 없기에 선발출장까지 노리고 있는 심우연이다. 196cm의 장신으로 제공권에서 경쟁력을 갖췄고, 포스트플레이에 능하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승렬과의 투톱이 예상된다. 이번 경기에 나서게 되면 2년 만에 K-리그 경기를 풀어내는 심우연이다.
▶ 서울전 첫 대결 나서는 루이스
전북의 '파괴자' 루이스. 올 시즌 10경기 5골 4도움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부산전에서 흐름이 끊겼지만, 7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5골 4도움)로 매 경기에서 불을 뿜었다. 루이스와 에닝요는 전북의 최고의 공격 듀오로 평가받던 2003년 마그노와 에드밀손의 기록까지 넘볼 정도로 최고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수원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했지만, 서울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전북으로 옮긴 뒤에서 서울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그러니 루이스에게는 이번 서울전이 첫 맞대결이 되는 셈이다.
테크닉과 스피드와 준수한 결정력을 갖춘 루이스의 폭격이 이제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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