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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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극적인 동점골', 바르사 첼시 꺾고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09.05.07 05:48 / 기사수정 2009.05.07 05:48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5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20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후반 종료직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첼시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의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바르셀로나는 첼시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갔고 후반에는 케이타까지 퇴장당하면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추가시간에 이니에스타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다투게 되었다.

반면 첼시는 수많은 기회를 무산시키며 막판 3분은 지켜내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종합전적 2무(0-0,1-1)로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골 원칙에 의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선취골을 이끌어낸 에시앙의 하프 발리슛

경기는 원정팀임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전반 2분 에투가 중거리슛을 시도하면서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첼시도 잔뜩 웅크렸던 1차전과는 달랐다. 선취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전반 9분 램파드의 크로스가 수비벽에 맞고 나오자 마이클 에시앙이 달려들면서 논스톱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크로스바를 맞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는 16분 역습찬스에서 램파드가 왼발 슈팅이 크케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볼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20분, 알베스의 프리킥도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적은 기회에도 첼시의 공격이 더욱 위협적이었다. 22분 램파드의 로빙패스가 드록바에게 이어졌으나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온 발데스에게 막혔다. 24분에는 드록바의 프리킥도 발데스가 다시 한번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존 테리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26분에는 드록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을 선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계속해서 첼시 진영에서 머무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패스가 연결되지 못하는 등 효율적이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사비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골대를 외면하며 전반을 마쳤다. 

종료 직전 극적인 이니에스타의 동점골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좋은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알베스의 슈팅이 어이없이 빗나가면서 좋은 기회를 무산시켰다. 후반 7분 첼시는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아넬카의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슛을 했으나 발데스가 막아냈고 이어진 말루다의 슛도 옆 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후반 20분에는 메시가 직접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21분 바르셀로나에게 악재가 겹쳤다. 아넬카의 침투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아비달이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며 위기에 빠졌다. 램파드는 아넬카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슛을 노렸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첼시는 25분 램파드의 중거리슛이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했으나 발데스가 잘 막아냈다. 히딩크 감독은 부상을 당한 드록바를 대신해 벨레티를 투입시키며 수적 우위에도 수비를 강화했다.

동점골이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한 명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나왔고 35분 수비수인 피케까지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40분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드필더인 부스케츠를 빼고 보얀을 투입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오히려 첼시에게 공격을 허용했고 추가시간에는 벨레티에게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며 첼시의 결승진출을 예상하는 순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이니에스타의 논스톱 중거리슛이 그대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첼시는 마지막 코너킥에서 발락의 슛이 수비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결승행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사진= '바르셀로나를 결승으로 이끈 이니에스타' 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캡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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