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첫 방송부터 쉴 틈 없는 초스피드 전개와 매회 특별한 엔딩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8회 방송에서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월요일, 화요일 밤의 시간 순간 삭제 드라마로 떠오른 ‘너도 인간이니’의 매력 중 하나는 강렬한 엔딩이다.
#1~2회 : 잘생김x2, 서강준과 서강준의 만남
어릴 적 헤어진 엄마 오로라(김성령)를 만나기 위해 체코에 온 인간 남신(서강준). 최상국(최병모)의 미행을 피해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그는 맞은편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를 목격했다. 눈이 마주치자 놀라움에 굳어있던 것도 잠시, 서로에게 한 발짝씩 다가가는 남신과 남신Ⅲ의 만남은 첫 방송부터 임팩트 있는 엔딩을 장식했다. 서강준의 섬세한 1인 2역 연기에 호평이 더해진 대목이었다.
#3~4회 : “심장 따위 없어 난.” 서강준, 공승연 구조
의식을 잃은 남신을 사칭하게 된 남신Ⅲ는 조금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지영훈(이준혁)의 특훈으로 완벽히 인간 남신으로 변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인간 남신 대신 자율주행차 PT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참여한 리셉션 현장에 불이 나자 재난 모드로 돌변해 사람들을 구했다. 인공 피부가 찢어진 것도 모른 채 철골 구조물을 몸으로 막은 뒤, 강소봉(공승연)을 끌어안은 남신Ⅲ. 묘한 설렘에 당황하며 흔들리는 소봉의 눈빛에 이들의 앞날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5~6회 : 공승연, 로봇&인간 서강준 동시 목격
체코에 다녀온 뒤 갑자기 달라진 남신 즉, 그를 사칭하는 남신Ⅲ를 보며 이상함을 감지한 서종길(유오성). 남신을 감시하기 위해 부성애를 앞세운 그는 소봉에게 정보원이 되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소봉은 종길의 손을 잡고 남신Ⅲ의 경호원이 됐다. 그리고 어딘가 모르게 수상한 지영훈(이준혁)의 뒤를 쫓다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 침대에 실려 들어가는 남신과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린 남신Ⅲ를 동시에 보게 됐다. 소봉이 남신과 남신Ⅲ의 비밀을 알게 되는 건 아닌지, 긴장감 넘치는 엔딩의 순간이었다.
#7~8회 : 서강준, 상처 속 드러난 로봇 골조. 정체 발각!
남신의 약점을 잡아내 끌어내리려는 종길의 계략을 알게 된 소봉. 안타까운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남신Ⅲ를 감시했지만, “미안해요”라는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진심을 말해줘서 고마워”라는 답은 소봉을 흔들었다. 방에 돌아와 남신Ⅲ를 지켜보던 태블릿 PC를 버렸고 경호원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해킹당한 자율주행차를 멈춰 세우려다 바닥에 등이 쓸리며 로봇 골조가 드러난 남신Ⅲ와 이를 두 눈으로 목격한 소봉. 예상치 못한 초스피드 전개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