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가 리그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후랭코프는 6이닝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올렸다. 14경기 만의 10승 기록. 14경기 동안 후랭코프는 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단 한 번의 패전도 떠안지 않았다.
두산이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1회말 등판한 후랭코프는 낫아웃 폭투로 선두 이용규를 출루시켰다. 그리고 강경학 2루수 땅볼 후 이성열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도루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호잉 삼진, 송광민 투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백창수 좌익수 뜬공 후 하주석을 유격수 류지혁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정은원에게 삼진을 솎아냈고,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이용규를 1루수 땅볼 처리하고 2회를 마쳤다. 3회는 강경학 중견수 뜬공 뒤 이성열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호잉 포수 파울플라이, 송광민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후랭코프는 4회 백창수 1루수 뜬공, 하주석과 정은원 내야 땅볼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 지성준 3루수 뜬공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강경학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단숨에 이닝을 매조졌다. 6회 이성열 삼진, 호잉 2루수 땅볼, 송광민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은 후랭코프는 10-0으로 크게 앞선 7회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곽빈에게 넘겼다.
공 85개로 가뿐하게 한화 타선을 막았다. 후랭코프는 이날 최고 148km/h 직구와 투심패스트볼, 그리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던지면서 한화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후랭코프가 내려간 이후 두산 마운드가 실점했지만,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후랭코프가 손쉽게 10승에 안착했다. 경기 후 후랭코프는 "오늘 컨디션은 좋았다. 야수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뽑아주면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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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