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논란을 딛고, 혹은 논란대로.
15일 Mnet '프로듀스48'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발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프로듀스48'이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
'프로듀스48'은 지난해 2017 MAMA in Japan에서 깜짝 발표된 프로젝트로, 한일 양국의 연습생들이 한일합작 걸그룹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커다란 골자는 한일 양국의 연습생들의 꿈과 우정, 성장을 담겠다는 것이다. 앞선 시즌들에 이어 연출을 맡은 안준영PD는 "한일전이라고 봐주시진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프로듀스48'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서로 다른 아이돌 육성 문화를 볼 수 있을 전망.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치며 완성형으로 데뷔하는 한국 아이돌과 달리 일본 아이돌은 데뷔 이후 무대를 거치며 성장을 한다는 것. 아이돌을 바라보는 양국의 차이가 이들을 통해서도 묻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홍기와 소유, 치타, 배윤정, 메이제이 리, 최영준 등으로 구성된 트레이너진들과 만난 연습생들의 만족도도 상당했다. 트레이너들의 국내 위상을 충분히 알고 있는 한국 연습생들은 물론, 이러한 체계적인 트레이닝이 처음인 일본 연습생들 또한 힘들어하면서도 만족한다는 후문.
이번 선발 멤버는 총 12명이다. 일본과 합작으로 진행하는 만큼 짝수가 될 수 있게 정했고 투표는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다. 일본 연습생인 AKB48이 이미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기 때문에 공평한 경쟁을 위해서다. 별도의 국적 쿼터는 없다. 12명 전원이 한국 연습생이 될 수도, 혹은 AKB48로만 꾸려질 수도 있다는 뜻.
계약기간은 시즌1과 시즌2에 비해 더 길어졌다. 글로벌 활동에 집중하면서 2년 6개월로 보다 확장됐다. 국내외적으로 장기 계획을 세우기 보다 용이하기 위함이다.
'프로듀스101'은 2016년 시즌1과 2017년 시즌2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논란도 상당했다.
한국과 일본 센터인 미야와키 사쿠라와 애프터스쿨 출신 가은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고, 거짓 스포일러들이 온라인에 유포되기도 했다. AKB48 참가자들의 과거 우익전력도 문제가 됐다. 마츠이 쥬리나는 자위대 홍보잡지인 'MAMOR' 7월호 커버를 장식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현재진행형'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는 연예인들의 토로처럼, '프로듀스48'은 어쨌거나 이슈를 모두 선점하고 있다. 논란은 관심에서 촉발된다. 노이즈 이슈에서 발생한 관심을 바탕으로 '프로듀스48'이 논란을 넘는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프로듀스48'은 15일 오후 11시 Mnet과 일본 BS스카파에서 동시방영하며, 이에 앞선 오후 6시부터 '프로듀스48' 0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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