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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이혜정♥이희준, 닭살 부부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기사입력 2018.06.15 07:27 / 기사수정 2018.06.15 18:16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이혜정이 남편 이희준과의 러브 스토리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모델 이혜정, 이현이, 뷰티 브랜드 대표 김수미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인생술집' 1회 때부터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 이희준에게 내가 먼저 출연하게 됐다고 하니까 너무 질투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남편 이희준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친한 디자이너 언니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이희준이 뒤늦게 도착해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 후로 나만 보고 얘기를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내 귀에 속삭이듯이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나도 귓속말로 말했다. 자꾸 그러다 보니 '뽀뽀를 하고 싶은데 못 하는구나'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이 올 때 내가 그냥 남편의 얼굴을 잡아서 뽀뽀를 해버렸다. 그 뒤에 남편도 내 얼굴을 잡고 뽀뽀를 해줬다. 그러고 나서 연락처 안 받고 그냥 헤어졌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내가 먼저 남편의 연락처를 받기도 싫었고 남편도 당황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후에 남편이 지인을 통해 내 연락처를 받아서 연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결혼 전에 우울증이 왔었다. 결혼 3주 전에 A4 3장 분량의 글을 쓰고 잠수를 탔었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두려움이 밀려왔다"고 전하며 "이후 남편 이희준과 다시 만났는데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남편이 울면서 진심을 전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배우 아내가 겪는 고민도 밝혔다. "우연히 남편이 출연하는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게 됐다. 베드신 장면이 있더라. '나는 쿨해야지 이거 일이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걸 읽고 상상을 하고 나니까 온몸에 알레르기가 났다"며 "배우와 결혼하는 분들을 조금 힘들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이 어느 날 화를 엄청 냈는데 드라마 속 장면이 떠오르더라. 그래서 깔깔대며 웃었다. 그랬더니 남편이 화를 더 냈고, 지금은 남편이 화를 낼 때 '저거는 연기가 아니다'고 계속 생각한다"고 일화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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