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룹 JBJ로 데뷔 한 이후 줄곧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김용국이 솔로 음반 ‘CLOVER’를 발매했다.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홀로서기를 알려온 그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한 그는 자체 제작 영상 제작과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며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솔로 데뷔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감도 드러냈다. 윤미래가 참여한 이번 싱글에 대해 “내부적으로 이번 곡에 가장 어울릴만한 래퍼가 누구인지 고민했다. 몇 명의 후보가 있었지만 윤미래 선배님이 1순위였다. 곡을 전해드렸더니 너무나 영광스럽게 흔쾌히 응해주셔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캐스팅 후일담을 공개했다.
요즘 가장 큰 관심사 역시 본인의 첫 솔로 음반이었다. “당연히 팬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는 믿음은 있다. 나를 항상 전적으로 응원해 주시니까. 하지만 얼마나 좋아해 주실까, 음악을 듣고 어떤 말들을 해 주실까 이런 것들이 기대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하다. 팬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궁금하다”라며 약간의 긴장감도 드러냈다. 지금까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싱글을 준비했다는 그는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꾸준히 작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그에게 어디서 영감을 얻는지 묻자 “특별히 영감을 받는 무언가는 없는 것 같다. 일상에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바로 옮기는 편이다. 예를 들면 지금 상황도 노랫말이 될 수 있다. ‘오늘 스케줄, 화보 촬영이 무사히 잘 끝나서 기분 좋다’라는 식이다”라고 답했다. 음악을 시작 한 계기를 묻자 빅뱅의 ‘거짓말’을 처음 들었던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남들에게 보여준 적은 없지만 혼자 노래 부르기를 즐겼다는 그는 그렇게 남몰래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중국인인 김용국에게 한국에서의 활동에 어려움도 있었을 터, “큰 어려움은 없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적응도 잘했다. 하지만 가끔 가족들이 있는 집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가 좀 힘들다”라며 고향 집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활동 후 그에게 관심이 더 많아졌다는 부모님은 “나를 걱정하시면서도 대견하게 보시는 것 같다”라며 가족 간의 애정을 과시했다.
평소 크러쉬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김용국.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음악방송 MC가 된 직후 VCR 영상을 통해 또 한번 크러쉬의 노래를 커버한 그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노래가 크러쉬 선배님 곡 밖에 없었다. 평소에 다양한 노래를 듣고 있어서 다른 노래를 할 수도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잊을만하면’이라는 그 곡 하나만 딱 떠올랐다”라며 짧은 커버 무대의 후문을 전했다.
최근 SBS MTV ‘더 쇼’의 MC가 된 그는 진행자 발탁을 이틀 전에 알게 됐다고 했다. 갑작스러웠지만 영광이라는 그는 “일주일에 한 번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을 것 같다. 여러모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함께 진행을 맡은 NCT 제노, CLC 예은과의 호흡은 어떤지 묻자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깊이 친해지지는 못했다. MC로 선정된 것도 갑작스러웠고 활동하면서 몇 번 인사를 나눈 적은 있지만 서로 잘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 MC도 같이하게 됐고 앞으로 우리에게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점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이들과 앞으로 더 친밀해지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데뷔부터 많은 예능에 출연한 그는 그간 출연한 프로그램들을 회상하며 “모두 다 좋은 경험이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서 프로그램 하나하나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묻자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소 해당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는 그는 직접 출연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본인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상의 김용국은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냐고 묻자 게임이라고 답한 그의 입에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등의 게임 이름이 술술 흘러나왔다. 바쁜 스케줄에도 시간을 내서 꼭 게임 시간을 가진다는 그는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기분전환도 한다고 했다. 반려묘 ‘톨비’와 ‘르시’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들의 도둑고양이 같은 모습이 매력이라고 밝힌 그는 “털털하고 자유로운 모습이 도둑고양이 같다. 그게 내 눈에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이름있는 품종이나 혈통 있는 고양이들보다 톨비와 르시가 더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잘 안 피하고 경계심이 적다. 처음 본 사람과도 잘 지낸다”라며 반려묘 이야기에 아이 같은 순수한 면도 보였다.
이미 알려진 취미 외에 다른 취미가 있는가 하는 질문에 최근에 서바이벌 동호회에 가입했다고 답했다. 바쁜 스케줄로 아직 모임에 참석한 적은 없다고 한 그는 평소에도 사격을 좋아하는 ‘밀리터리 덕후’임을 고백했다. 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주량을 정확히 모르겠다. 주량이 적은 편은 아닌 것 같다”라며 주량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마음속 이야기도 자유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않으며 수다 떨 수 있는 공간에서 마시는 걸 좋아한다. 바빠서 최근에는 자주 술자리를 갖지는 못하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즐긴다”라며 이상적인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해외 활동이나 다른 분야에 활동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기회가 온다면 무엇이든지 하고 싶다. 중국이나 일본 활동도 가능하다면 하고 싶다”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연기 분야에 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연기는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장르, 역할, 상대 배역 모두 상관없다. 그냥 연기라는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자신의 어떤 점이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비치는지를 묻자 쑥스러운 듯 ‘아이 같은 느낌’, ‘모성애를 자극하는 모습’이라고 답했다. 나이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지금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팬들로부터 들은 말 중 가장 기분 좋았던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용국아, 잘했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어떤 긴 말보다도 강력하고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칭찬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활동을 마무리한 JBJ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용국에게 JBJ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음… 아름다운 잊지 못할 추억.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경험했다. 해외 공연도 해보고, 콘서트도 해보고, 1위도 해보고, 팀 생활도 해보고, 예능도 해 보고 너무나 감사한 시간들이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마디 한마디 신중을 다해 말을 고르던 그에게서 팬들이 선물해 준 소중한 시간들에 대한 감사함이 묻어났다.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를 묻자 역시 크러쉬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룹 위너를 롤모델로 꼽았다. 이유를 묻자 “아이돌이라고 하면 음악적인 면보다는 외적인 것이 더 부각될 수도 있는데 위너 선배님들은 양쪽의 균형이 좋다. 비주얼도 완벽하지만 음악적인 부분도 정말 훌륭하다”라며 칭찬과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대중들에게 호감을 사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내 이름 석자를 들으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 올리셨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인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남은 올해의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는 “작년과 같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한 해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앞서 말했듯이 웹 드라마나, 드라마, 뮤지컬 등 배우로서 인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뭐가 됐든 처음 해보는 것들에 도전해보고 싶다”라며 패기 넘치는 답변을 내놨다. 10년 후의 모습은 어떨지 묻자 ‘가수’ 김용국,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각오를 다진 김용국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겠다. 첫 솔로 앨범에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그 감사한 마음을 계속해서 표현하는 사람이 되겠다”라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 잘 봐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너무 고마워요”라는 짧고 진한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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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