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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떳떳한 아빠 되고파"…'살림남2' 류필립, 임신 부담에 '눈물'

기사입력 2018.06.14 07:00 / 기사수정 2018.06.14 13:2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미나와 류필립이 임신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류필립이 임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미나는 테라스에서 매트를 펼쳐놓고 108배를 했다. 미나는 "확률이 5%라고 해서 '난 5% 안에 들겠지'라는 생각으로 자연 임신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몸에 좋은 것도 많이 먹는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고 한다. 108배가 그냥 절이 아니라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착상이 잘된다고 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미나는 혈액순환이 잘될 수 있도록 물구나무서기를 했다. 미나는 류필립이 다가오자 "못생겼다. 저리 가라"라며 손사래 쳤고, 류필립은 "그 못생긴 얼굴이 사랑스러워보인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류필립은 중국 드라마 출연 소식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받고 실의에 빠졌다. 이때 미나는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했고, 비임신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실망했다. 미나는 "2주가 안돼서 그런 것 같다"라며 병원에 가보자고 제안했다.

류필립은 "뭘 굳이 병원까지 가냐. 테스트기 두 줄 나오면 병원 가보자"라며 만류했고, 미나는 "아기 낳기 싫냐. 요즘 게임도 더 많이하고. 청첩장 돌린다면서 옛날 친구 만나면 술 먹고 거의 새벽 두세 시, 세네 시에 오고. 아기 나 혼자 낳는 것도 아니고 같이 노력해야지. 다른 사람들은 부부가 10시면 잠든다고 한다. 자기가 생각을 못하나본데 나 시간 얼마 안 남았다. 마흔 일곱이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결국 류필립과 미나는 병원을 찾아갔고, 의사는 "자연 임신을 위해 기다려왔지만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라며 시험관 시술을 권유했다. 미나는 "의학의 힘을 빌어서 시험관 같은 거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까 희망을 갖고 노력해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후 류필립은 중국 드라마 미팅에 참석했고, 집에 들어가기 전 동서를 만났다. 류필립은 "아버지란 사람은 저를 원래 갖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중국 일을 하기로 했던 게 잘 안됐다. 아기를 갖고 싶긴 한데 마음의 준비를 떠나서 내가 빨리 잘되어야 한다"라며 걱정했다.

동서는 "아기 가질 거냐. 안 가질 거냐. 가지면 된다. 47살에 규빈이 낳았다. 이제 서른인데 뭐가 두렵냐"라며 조언했고, 류필립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동서는 형님으로 부르지만 저의 인생 선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류필립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돈을 벌고 싶다. 누구나 하는 말이겠지만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진심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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