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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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점입가경의 프리미어리그 35R

기사입력 2009.05.05 11:10 / 기사수정 2009.05.05 11:10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르셀로나 VS 첼시 0-0

첼시가 어려운 캄프 누 원정경기에서 바르셀로나에 실점 없이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 시즌 막강화력을 보여준 바르셀로나와 맞불을 놓기보다는 수비전술로 나서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데 중점을 두었고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2차전이 안방에서 열리지만 첼시는 원정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바르셀로나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도 느끼게 되었다.

* 득점을 하고 무승부를 거둘 경우 원정 골 원칙에 의해 바르셀로나가 결승 진출하게 되고 0-0무승부일 경우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아스날 1-0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맞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존 오셔의 결승골로 맨유가 아스날을 1-0으로 제압했다. 시종일관 아스날을 몰아붙인 맨유로서는 한 골로 만족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원정 골을 허용하지 않아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반면 아스날은 몇몇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패해 홈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 단, 1-0 승리일 경우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미들즈보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2

산소를 충전한 박지성이 리그 2호(시즌 3호) 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맨유는 승점 80점 고지에 오르며 리그 3연패에 한 발짝 다가섰다.  전반 25분 라이언 긱스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노련한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맨유는 후반 초반 박지성이 환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미들즈보로는 홈에서 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며 다음시즌 챔피언십 리그에서 시작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첼시 VS 풀럼 3-1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대비해 히딩크 감독은 드록바와 아넬카를 동시에 기용하는 투톱을 실험했고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드록바와 아넬카는 서로 골을 도우며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풀럼은 런던더비에서 패하며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티켓을 장담하지 못하게 되었다. 

맨체스터 시티 VS 블랙번 로버스 3-1

돌아온 에이스 호비뉴가 3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한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47점을 확보하며 유로파리그 티켓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블랙번은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으나 강등권 팀들도 나란히 패하며 승점차를 유지해 잔류에는 성공할것으로 예상된다.

포츠머스 VS 아스널 0-3

파브레가스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빠른시간에 팀에 주축이 된 아르샤빈이 벤트너의 2골을 도우며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정했다. 반면 포츠머스는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스토크 시티 VS 웨스트햄 0-1

돌아온 라리가 득점왕 트리스탄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힘입어 웨스트햄이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패했던 웨스트햄은 귀중한 승리를 얻어내며 유로파리그의 마지노선인 7위로 순위상승했다. 스토크 시티는 홈에서 패하며 13위로 밀려났으나 최종목표인 리그 잔류는 여전히 희망적이다.

토트넘 VS 웨스트 브롬위치 1-0

저메인 제나스의 중거리슛을 잘 지킨 토트넘이 승점3점을 추가해 7위 웨스트햄과 승점1점차를 유지하며 여전히 유럽대회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최근 동생이 사망하며 충격에 휩싸인 데포는 웨스트 브롬위치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큰 공헌을 했다. 김두현은 이번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약 3개월째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위건 VS 볼튼 0-0

골대를 한차례씩 맞추는 등 양 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박진감 넘치는 공격이었다. 위건은 전체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했고 볼튼의 야스켈라인은 위건의 위협적인 슛을 모두 막아내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리버풀 VS 뉴캐슬 3-0

크로스바를 3번이나 맞추는 불운에도 리버풀은 베나윤, 카윗, 루카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뉴캐슬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전날 맨유의 승리로 승점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해 여전히 리그 우승에 불리한 상황이다. 뉴캐슬은 오랜만에 복귀한 조이 바튼이 퇴장당하는 등 실망스런 경기력 끝에 패해 잔류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다.

선더랜드 VS 에버튼 0-2

최근 에버튼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스티븐 피에나르와 마루윈 펠라이니의 연속골로 선더랜드를 가볍게 물리쳤다. 선더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승점 35점에 머무르며 잔류를 확정하지 못해 남은 3경기에서 분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애스턴 빌라 VS 헐 시티 1-0

욘 카류의 골에 힘입어 애스턴 빌라는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하루 전 빼앗겼던 5위 자리를 다시 찾았다. 헐 시티는 골키퍼 보아즈 마이힐이 많은 선방으로 활약했지만 결국 해파며 무승 기록을 7경기째 이어가며 뉴캐슬과 미들즈보로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35라운드 베스트 골 - 박지성

디에고 트리스탄의 프리킥도 환상적이었지만 약 2달 만에 골을 터트린 박지성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웨인 루니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마치 2002 한일 월드컵 직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성공시킨 골과 매우 유사한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사진= '베스트골의 주인공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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