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4 16:43 / 기사수정 2009.05.04 16:43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국내 리듬체조의 자존심'인 신수지(18, 세종대)가 월드컵시리즈에 재도전한다. 신수지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신수지가 프랑스 코르베유에서 벌어지는 2009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라고 밝혔다.
코르베유는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 인근에 위치한 도시이다. 대회기간은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신수지는 겨울동안 고난도의 기술을 연마해왔다.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구사하는 난도로 구성된 새 프로그램 훈련에 매진해 온 신수지는 지난 4월 20일, 포르투갈 포르티마오에서 펼쳐진 첫 번째 월드컵시리즈에서는 48위에 머물렀었다.
연습 도중, 타박상이 발생한 신수지는 큰 부상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했다. 신수지의 지도자인 김지희 코치는 "다음 대회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볼과 리본 연기를 기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신수지는 포르투갈에서 귀국한 뒤, 곧바로 회복됐으며 훈련에 돌입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코르베유 월드컵 시리즈는 지난 포르티마오 대회보다 훨씬 영향력이 높은 대회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포르티마오 월드컵 대회에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한 '난도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프(19, 러시아)가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다.
또한, '표현력의 여제'인 안나 베소노바(25,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리듬체조의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중,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 코르배유 월드컵대회'에는 리듬체조 강국들의 '격전 무대'이기도 하다.
리듬체조의 독보적인 강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벨로루시의 우수한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코르배유 월드컵'은 미리 보는 '세계선수권대회'로 여겨진다. 또한, 지난 포르티마오 월드컵 시리즈에서 10위권에 진입한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가 '코르배유 월드컵'이다
신수지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포르티마오 월드컵 대회를 포기했다. 첫 번째 월드컵 시리즈를 마친 뒤, 국내에 입국한 신수지는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신수지가 연습하고 있는 새 프로그램은 어려운 난이도로 구성되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처음에는 고생을 했지만 현재는 많이 적응한 상태이다. 어려운 기술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고 큰 국제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신수지는 풍부한 경험을 쌓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후회 없는 연기를 펼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것도 신수지의 목표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온 쟁쟁한 선수들의 연기를 직접보고 경험을 쌓는데 있다.
리듬체조는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다른 선수들의 보고 자신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올 시즌에는 어떤 난도와 표현력이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점도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코르배유 월드컵은 신수지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부여된 특별한 대회이다. 10위권 진입도 중요하지만 새 프로그램을 얼마나 만족할 만큼 연기하고 돌아오는 지가 신수지에게 가장 필요한 과제이다.
[사진 = 신수지 (c) 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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