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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너 빼고 다 착했어"…'냉장고' 최용수, 안정환 잡는 국대급 입담

기사입력 2018.06.12 07:00 / 기사수정 2018.06.12 11:4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전 축구선수 최용수가 후배 안정환의 선수시절 모습을 폭로하며 그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특집으로 꾸며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용수와 샤이니 민호가 출연했다.

이날 최용수는 등장과 동시에 '냉장고를 부탁해'의 MC이자 평소 절친한 동생 안정환과 악수를 하며 "이 새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최용수는 안정환의 테리우스 시절 머리를 한 김형석 셰프를 보며 "아직은 안정환이 더 나은 것 같다. 안정환은 알고보면 썩 그렇게 닮을 이유가 없다. 하시는 일을 계속 하시는게 나을 것 같다"고 은근히 안정환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용수의 폭로는 계속됐다. 그는 국가대표 시절 안정환의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고백하며 "안정환이 이탈리아에서 귀국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집할 때 장정구 가발을 쓴 줄 알았냐. 선배들이 깜짝 놀라서 '그래가지고 경기할 수 있겠냐'고 했다"고 말해 안정환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이어 최용수는 "히딩크 감독님이 싫어했다. 머리도 그렇게 패션도 이상해서"라고 말했다. 이에 MC 김성주는 "히딩크 감독님이 직접 그렇게 말했냐"고 물었고, 최용수는 "그런 생각을 가지셨을 것 같다"고 자신의 추측이었음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용수는 안정환과 다른 방송사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이영표와 박지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용수는 "이영표는 축구에 대한 전문지식들이 상당히 해박하다. 안정환은 축구를 보는 것 같다. 말수가 적은 것 같다. 평소에는 말 많은 친구가!"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안정환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뿐만 아니라 최용수는 "박지성은 상당히 기대가 된다. 본인이 현역에서 은퇴한지 얼마 안 됐고 축구의 흐름을 꼼꼼하게 전달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또 최용수는 이영표와 박지성의 인성을 칭찬했다. 그는 "현역 때 박지성은 굳이 터치 안해도 본인이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었다. 이영표도 마찬가지였다"며 안정환을 향해 "너 빼고 다 착했어"라고 일침을 가해 끝까지 안정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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