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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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리뷰] 인천, 아쉬운 무승부 그러나 홈경기 10경기 무패 기록 달성

기사입력 2005.06.26 18:02 / 기사수정 2005.06.26 18:02

artaxe 기자

2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인천은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인밀착마크에 승부를 건 인천

이날 인천은 방승환의 경고누적, 라돈치치의 부상으로 셀미르와 마니치가 홈 10경기 무패기록 달성의 선봉장에 나섰다. 전재호, 최효진이 양 날개에 포진하였고, 서동원과 아기치의 더블보란치로 중원을 장악하였다. 노종건은 포메이션에 연연하지 않고 히칼도를 밀착 마크하였다. 임중용이 센터백으로 수비라인의 조율에 나섰으며 이상헌은 정조국을 대인마크, 장우창은 김은중을 대인마크하였다.

서서히 조여오는 올가미처럼 인천의 수비라인은 FC서울의 공격수 3명을 서서히 조여가며 압박했다. FC서울 역시 이들의 압박으로 공격이 원할하지 못하자 2선에서 침투하여 중거리 슛을 노릴 뿐,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인천의 선취골과 추가골

선취골은 전반전 13분경 인천쪽에서 나왔다. 중원에서 패스한 볼을 마니치가 이어받아 서울의 왼쪽 진영 깊숙히 침투했다. 이미 역습에 의한 공격이었기에 서울 진영에는 한명의 수비수밖에 없었다. 이때 마니치가 아기치에게 패스했고 아기치는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차넣어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인천의 날카로운 역습은 계속되었다. 후반 35분이 지났을 무렵 전재호가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다. 이 찬스를 서동원이 골키퍼 조차 손을 쓸수 없을 정도로 멋진 골을 성공시킨다. 점수는 2:0. 인천의 홈 관중들은 이때까지 인천의 승리를 굳게 믿고 있었다.

FC서울의 추격골과 행운의 골

후반이 시작되면서 서울은 이상헌의 파워에 밀려 제대로 뛰지 못하던 정조국을 빼고 노나또를 투입했다. 노나또는 교체해 들어오자 마자 코너킥에 이은 헤딩골을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점수는 2:1. 노나또를 주축으로 서울의 공격이 되살아나자 미들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한편 인천은 경기 도중 경기중 부상으로 쓰러진 서동원을 대신해 이정수를 투입했다. 노종건이 히칼도에 대한 올가미 역활을 장우창에게 넘겨주고 중원으로 투입되었으며 이정수가 노나또의 대인마크로 나섰다. 그리고 이정수는 노나또를 꽁꽁 묶었고 노나또는 단 한차례도 이정수를 뚫지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서울의 반격은 계속되었다. 후반 20분경 서울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히칼도가 낮게 올린 볼이 그대로 골로 연결되었다. 골키퍼 성경모가 대쉬해 들어오는 김은중을 막기 위해 골문을 비운 틈 사이로 볼이 들어오며 행운의 골이 된 것이다. 인천 입장에서는 아쉬운 동점골이었고, 서울로서는 행운의 슛이였다.

펠레스코어가 다시한번 나올것인가

경기는 2:2 동점인 상황에서 양 팀은 승기를 잡기 위해 선수교체를 단행한다. 인천은 셀미르와 마니치를 차례로 빼고 황연석과 이준영을 투입했고 서울도 이기형을 빼고 이원식을 투입하였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서울의 공격이 거세진 반면 인천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인천에는 최효진이 있었다.

동점 상황에서도 최효진은 서울의 오른쪽을 초토화시키며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인천의 수비 역시 서울의 역습찬스를 무사히 막아냈다.

그리고 경기 종료 5분전. 인천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는다. 인천의 이정수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슛찬스를 놓쳤고 반대편으로 패스해 이준영에게 연결한다. 하지만 그의 슛은 이민성의 발에 걸렸고 황연석의 헤딩슛 시도 역시 골대를 맞추며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경기를 종료하는 휘슬이 길게 울려퍼지고 인천의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드러 눕고 말았다.

너무나 아쉬운 무승부

이날의 무승부는 인천 입장에서는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울산, 부산, 포항의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선두권이 뒤바뀔 수도 있고 한경기씩 덜 치뤄진 상태라는 점에서도 아쉽다. 결국 인천은 남은 3경기(전북,대전,성남)에서 2승 1무 이상을 거둬야 전기리그 우승권에 들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컵대회 포함 홈경기 10경기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나가게 되었다.



art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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