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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일·12명·성장"…'프로듀스48' 휴직한 국프들 다시 부를까

기사입력 2018.06.11 16:2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지난해 휴직했던 국민 프로듀서들은 다시 '재취직'할까. 

11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Mnet '프로듀스48'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범 국장, 안준영PD, 이승기, 이홍기, 치타, 배윤정, 최영준, 메이제이 리와 한일 연습생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48'은 지난해 2017 MAMA에서 처음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새로운 프로젝트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시즌1과 시즌2에 이어 이번에는 한일합작 걸그룹을 선보인다. '프로듀스101'과 아키모토 야스시의 AKB48이 결합한 형태로 한일 양국의 연습생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으로 12명의 데뷔 멤버를 선발한다. 

이번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누리는 이승기가 나섰다. 보컬 트레이너로는 이홍기와 소유, 랩은 치타가 나섰고 댄스 트레이너로는 최영준과 배윤정, 메이제이 리가 함께하게 됐다. 

'프로듀스48' 주제곡은 '내꺼야(PICK ME)'다.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공개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연습생들의 이름표. 한국 연습생들은 이름을 가타가나로도 썼고, 일본 연습생들 또한 한국어로 된 이름표를 달아다. 한국 연습생들이 먼저 착석한 가운데 일본 연습생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최고의 아이돌로 성장하기 위해 도전한다는 AKB48 연습생들부터 울림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소속사 평가 영상 등도 일부 공개됐다. 

안준영PD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특수성이 아닌 아시아 혹은 글로벌에서 아이돌을 꿈꾸고 있는 친구들이 한 곳에 모여서 공통적인 꿈을 이뤄가는 꿈, 우정,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그리고 싶었다"며 "한일전이라고 봐주시진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일 양국의 아이돌 문화의 차이점을 볼 수 있으리라는 것. 

김용범 국장은 "음악산업을 세계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우리가 볼 때 북미시장이나 영국을 비롯한 메인 스트림에서 아시아의 위상이 커지는 와중에 박차를 가해서 나가야할 타이밍이라고 봤다. 음악산업 시장 2위가 일본이다. 한국은 K-POP의 반경을 넓혀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아시아의 큰 흐름과 음악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선발 인원은 12명. 안준영PD는 "'프듀'시리즈긴 하지만 시즌1,시즌2와 다르게 일본과 합작으로 진행하고 이어서 다른 면이 있었으면 했다. 짝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었다. 홀수라는 느낌이 주는 여러가지 우려점이 있어서 짝수였으면 좋겠다고 싶었다. 10명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12명이 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일본과 동시에 진행되지만 투표는 한국에만 국한된다. 일본에서 이미 AKB48 사단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기 위해서다. 안PD는 "12명이 뽑히는데 국적에 상관없이 선발된다. 국적 상관없이 한일 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12명이 뽑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용범 국장은 "국내에서만 방영하던 것을 한일에서 동시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에서 같은 시간대에 같은 방송을 일본어로 번역해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팬덤이 생길 수 있도록 한다"며 "이후 데뷔조는 데뷔 직후 양국 데뷔다. 한국과 일본에서 먼저 활동하고 이번에는 계약기간도 2년 6개월로 정한 게 긴 기간동안 글로벌로 맹활약할 수 있게 시간을 만들었다. 한국 일본 동시 활동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두보를 만들어 글로벌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내활동만 머물렀으면 2년 6개월이 굉장히 긴 기간이지만 글로벌로 활동하는 입장에서 아이오아이, 워너원 데뷔 이후 음악 사업적인 부분이 대행하고 있는 소속사 입장 등을 여러부분에 있어 했을 때 가장 최적화된 시간이었다"며 "팬덤도 끝맺음에 대한 확실한 그런게 연말로 정해지면서다. 이정도 기회가 돼야 국내, 국외로 갈 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글로벌까지 나가기는 역부족이었다가 우리의 시행착오라 이 기간을 정하게 됐다"고 이전 시즌보다 훨씬 길어진 활동 기간을 언급했다. 

안준영PD는 "남자 아이돌이 여자 아이돌보다 팬덤규모가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트와이스 같은 경우에는 큰 규모의 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국민 프로듀서들, 시청자들이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으면 한다"며 "자연스럽게 이들의 팬이 되고 이들을 가장 지지하는 조력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열심히 아이들의 매력을 최대한 보여드리고 시청자 혹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연습생들에게 빠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 국민 프로듀서 대표를 맡은 이승기는 이번 시즌에 대해 "어떤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질지 모른다.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각본없는 드라마가 진행될 것"이라며 "국적이 다른 연습생이 모이다보니 서로 약간의 낯섬 속에서 오는 텐션이 많더라.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 서로가 교감하려고 하고 다른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가 나오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성장 포인트라고 본다. 매 회 변하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아 성장에 초점을 맞춰 봐달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프로듀스48'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일본 BS스카파에서도 동시 생방송 하며, 이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프롤로그가 전파를 탄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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