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잣집아들' 김지훈이 독한 마음을 먹었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 48회에서는 박현빈(고윤 분)에게 배신을 당한 김경하(홍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하(김주현)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다 쓰러진 이광재(김지훈)를 발견했고, 남태일(이규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영하는 이광재가 깨어나기 전에 밖으로 나와 눈물을 펑펑 흘렸다.
깨어난 이광재는 남태일에게 "바닥까지 떨어지는 나 보고 신났겠네"라고 비아냥거렸고, 남태일은 "이게 대표님이 보고 싶어 하는 모습 같아? 고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정신 차려. 심약한 분이란 거 너도 알잖아. 말조심해"라고 했다. 이에 이광재는 "심약해? 다른 남자까지 만나는 그 여자가?"라며 "나한테 엄마가 어디 있어. 내가 왜 말을 조심해. 아빠 죽는 날 외박하고, 자기 몫으로 재산까지 숨겨둔 사람한테 조심해야 해? 엄마, 나 그딴 거 없어 처음부터"라고 분노했다.
남태일은 "적당히 하고 상속 포기부터 해"라고 했지만, 이광재는 "죽어도 안 해. 당신들이 포기해"라고 맞섰다. 하지만 남태일이 김영하가 이광재의 모습을 봤다고 하자 이광재는 충격을 받았고, 차에 뛰어들었다. 그때 최용(이창엽)이 나타나 이광재를 구했고, 김원용(정보석)에게 이광재의 상황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광재는 가미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하는 투자자 앞에 무릎을 꿇고 진심을 호소했다. 결국 투자자는 마음을 돌렸고, 이광재에게 "매달 얼마든 갚아라. 빚 다 갚으면 너희 아버지 사기꾼이라고 한 말 취소하겠다"라고 전했다. 이광재는 점장과 남태일에게 "가미 음식의 품질 유지해줘. 내가 다시 가미 되찾을 때까지"라고 밝혔다.
남태일이 소액도 20억이 넘는다고 했지만, 이광재는 "죽을 때까지 갚을 거야. 설마 죽을 때까지 못 갚겠어?"라고 확신했다. 이어 이광재는 최용을 찾아가 돈을 벌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용은 김원용에게 이광재를 데려갔고, 김원용은 일을 소개해주었다. 이광재가 나가자 김원용은 "계동아. 네 아들 어떻게 견뎌내는지 지켜보자. 나도 지켜볼게"라며 울컥했다.
이후 이광재는 공사장에서 일을 했지만, 첫날 다리를 다쳤다. 최용은 이광재를 업고 집으로 갔다. 박순옥(김영옥)은 박현숙(윤유선)에게 비밀로 하고 당분간 이광재를 집에 데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광재는 김영하에게 "고맙다. 집으로 데려와 줘서. 그런데 확실히 해둘 게 있어. 우리 헤어진 거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광재는 '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마. 나 흔들린단 말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너한테 다른 기대 한다고 오해하지 말라고"라고 밝혔다.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하는 이광재와 김영하. 두 사람이 언제쯤 서로에게 기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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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