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유동근이 김권의 악행을 장미희에게 폭로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26회에서는 이미연(장미희 분)이 최문식(김권) 때문에 박효섭(유동근)과 다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효섭은 최문식이 결혼 반대한 적 없다고 거짓말했다. 이미연은 박재형(여회현)에게 "아무래도 네 오해 같네. 차후에 둘이 한 번 풀어야겠다"라며 안도했다. 최문식은 집으로 돌아간 후 "나 이제 엄마 결혼 무조건 축하하지 못하겠어요. 반대예요. 언제나 엄마 말, 엄마 결정 존중했어요. 지금 처음으로 반대하는 거예요. 그 아저씨는 엄마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아니라고요"라며 쏘아붙였다.
이미연은 "날 행복하게 해줄 사람은 내가 알아. 내가 결정해"라며 발끈했고, 최문식은 "엄마 아들로 살면서 처음으로 하는 부탁이에요. 그 사람을 어떻게 믿어요. 젊을 때나, 얼마 전에도 두 번이나 엄마 버렸던 사람이에요. 난 정말 엄마가 상처받는 게 싫어요"라며 독설했다.
또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최문식이 재산 때문에 결혼을 반대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미연은 "너네 애들과 같은 이유 아닐까? 너네 애들이 반대할 때는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왜 문식이가 반대할 때는 재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지?"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박효섭은 "문식이가 단순히 반대하는 행동치고는 말이나 행동이 너무 과격해"라며 설명했고, 이미연은 "내가 그 애한테 미안한 게 많다고 했잖아. 좀 잘해달라고. 근데 여전히 내 부탁은 안 들어주네"라며 실망했다.
이후 이미연은 박효섭의 집이 전세라는 사실을 최문식에게 듣고 의아해했다. 이미연은 최문식의 자금 사정을 몰래 알아봤고, 그 사이 최문식은 박효섭을 점점 더 압박했다. 박재형은 박효섭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 안 하시면 안돼요?"라며 호소했다.
특히 최문식은 박효섭의 가게를 찾아가 집문서를 들이밀었고, 박효섭은 "너 우리 재형이한테 무슨 짓했니"라며 물었다. 최문식은 "안 했습니다. 아직은요. 오늘 아저씨 대답에 따라 달라지겠죠"라며 비아냥거렸다.
박효섭은 "세상에 자기 자식 다치는 거 뻔히 볼 부모는 없어. 이건 주는 거니까 고맙게 받을게"라며 체념했고, 최문식은 "이거 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죠? 우리 엄마랑 완전히 헤어진다는 조건이에요"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이미연은 박재형을 찾아갔고, "내가 너한테 들어야 할 말이 있어. 내 아들에 대해서 말이야"라며 부탁했다. 이미연은 박재형을 만난 후 집에서 홀로 절망했다. 박효섭 역시 이미연의 집으로 향했다.
박효섭은 "너하고 나하고 헤어지는 조건으로 우리 집 매매 계약서 갖고 왔더라. 미연이 너는 네 아들 잘못 키웠어"라며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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