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한현희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올렸다. 위기에 빠진 넥센 선발진이기에 더욱 값졌던 호투다.
넥센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8차전에서 6-1로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를 마크하며 KT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현희는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4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역시 7회까지 6점을 안기며 한현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것이 한현희가 이날 KT에게 허용한 점수의 전부였다. 오준혁을 좌익수 뜬공, 로하스를 삼진 처리한 후 황재균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2회 윤석민에게 2루타, 송민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3루에서 심우준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오준혁에게 안타를 내줬고, 로하스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황재균의 타구가 병살로 연결되며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4회부터는 그야말로 일사천리였다. 7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가며 마운드를 단단히 지켰다.
한현희의 호투는 넥센에게 무엇보다 호재다. 현재 넥센은 1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영건 최원태는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고, 불펜에서 돌아 온 신재영은 9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신인 안우진 역시 불펜으로 나설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종 선발 한현희가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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