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미스틱의 세 가수가 나른한 주말 오후를 특색있는 라이브로 채웠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장재인, 조원선, 자이언트 핑크가 출연했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있는 세 사람은 각자 회사에 들어온 계기를 밝혔다.
2013년 가장먼저 미스틱에 합류한 장재인은 "미스틱에 들어가기 1년 전에 윤종신 선배님 공연에 갔었는데 그때 스카웃제의를 하셨었다"며 "까먹고 있다가 1년 정도 뒤에 먼저 노크를 해봤다. 그런데 윤종신 선배님도 까먹고 계셨다. 이제는 기억이나서 '윤종신 선배님이 먼저 스카웃한거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자이언트 핑크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친구들한테 열심히 사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SNS에 게시물을 올렸는데 그 때 대형 기획사 몇군데 에서 러브콜이 왔다"며 "그중 미스틱도 있었는데 힙합 아티스트가 없어서 의아하긴했지만 한 번 회사를 방문하고 확신이 들어 미스틱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가장 늦게 합류한 조원선은 "소속사를 오랬동안 고민했는데 다 애매했다. 그러던 중 미스틱이 생각나서 윤종신 선배님께 전화로 의사를 물었다"며 "윤종신 씨가 '조금있다 전화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진짜 조금있다 전화하서 '좋은 것 같아. 하자하자'고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고 미스틱에 합류한 계기를 밝혔다.
회사 선배인 장재인은 자이언트핑크와 조원선에게 회사생활을 위한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장재인은 "윤종신 선생님한테는 좋은 얘기만 해야한다. 칭찬하는 걸 좋아 하신다"며 "월간 윤종신 노래를 듣고 문자를 남기면 좋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이어 "SNS하트와 월간 윤종신에 대한 코멘트 댓글도 남겨야 한다. 다 챙겨보고계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나온 만큼 다채로운 음악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신곡 '서울 느와르'를 발표한 장재인은 "사회 생활을 해본 전 국민이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은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이라 붙인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지명을 갖다 붙여서 생각하시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음악을 하려고 서울에 올라왔는데 우연히 Mnet '슈퍼스타K'에 출연하고 우연히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다"며 "눈을 감았다 뜨니 저를 둘러싼 세계가 변해있었다. 활발한 성격도 아니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조원선 역시 지난 6일 발표한 '서두르지 말아요'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자이언트 핑크는 "음원을 틀어놓은 것 같았다"며 극찬했고 장재인 역시 "어제 밤에도 들었다. 6일이 제 생일이었는데 생일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자이언트핑크는 두 달 전 발표한 '잘지내'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지난 연애 경험이 생각나 화가 난다"며 "그 분은 아마 본인 이야기인줄 모를텐데 저만 유난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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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