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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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밀언니' 마마무 휘인의 고백 "슬럼프 깊어 힘들었다"

기사입력 2018.06.09 07:00 / 기사수정 2018.06.08 22: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비밀언니' 슬기와 휘인이 각각 속마음을 꺼내놓았다. 

8일 방송된 JTBC4 '비밀언니'는 더 친해진 선미와 레드벨벳 슬기, 소녀시대 효연과 마마무 휘인의 우정을 담았다. 

이날 휘인과 효연은 술 덕분에 어색함을 극복하고 한 침대에 누웠다. 효연은 휘인에게 "활동할 때 재밌냐"고 물었다. 휘인은 "날 좋아하는 팬들에게 미안한 얘기일 수 있지만 즐겁지 않을 때도 많았다. 되게 슬럼프에 빠졌을 때다. 최근은 아니고 1년, 2년 전이다"라며 뜻밖의 고백을 했다. 

그러면서 "슬럼프가 너무 깊이 와서 그때는 되게 힘들더라. 즐겁지만은 않았는데 노래하고 무대 서는 일이 좋아하는 일이다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즐거워하는 걸 보게 된다. 혼란스러웠다. 그럼 어떻게 해야 괜찮아지는지에 대한 돌파구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더 깊이 해보려고 한다. 어떨 때는 답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 수도 있고"라고 털어놓았다. 

효연은 "피하는 건 노답이다. 네가 그걸 느낀다면 그릇이 커졌다는 것"이라며 용기를 줬다. 또 자신의 경험담도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런가 하면 슬기와 선미는 아지트로 돌아오며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슬기는 "2007년에 연습생으로 SM에 들어갔는데 다들 예쁘고 멋있었다. 포스 있었다. 모두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같아 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슬기는 "내가 여기 어떻게 들어오게 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괜찮을까 어떻게 하지 했다. 너무 촌스러운 아이였다. 학교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잘하는 사람, 예쁜 사람이 너무 많더라. '큰일 났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해서 기가 많이 죽었다. 조용히 다녔다"고 솔직히 말했다. 

선미 역시 슬기처럼 14살 때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선미는 "경주에 살았다. 경주에서도 좀 알아주는 애였는데 JYP에 현아, 소희, 이기광, 임슬옹, 조권, 선예 언니 다 있었다"며 슬기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 "2AM, 2PM으로 연습하던 오빠들이 나보다 먼저 연습생이었는데 내가 데뷔를 먼저 했다. 너무 어색한 거다"라며 웃었다. 이에 슬기는 "엑소 오빠들도 같이 연습했는데 아직 어색하다"고 동조했다. 

선미와 슬기, 효연과 휘인은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가까워졌다. 휘인은 "솔직히 얘기를 했다. 제일 편안한 순간이었다. 비로소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서로 달랐기에 느끼고 배운 게 많고 나 자신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해했다. 효연은 "서로 알아가고 공통점을 찾아 좋았다"고 말했다. 

선미는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찾고 싶고 곡을 만들고 싶다는 슬기에게 작곡 팁을 전했다. 원더걸스 앨범을 멤버들이 다 같이 만들었다며 경험담을 들려줬다. 슬기와의 만남을 위해 가사와 트랙을 썼다고 해 슬기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렇듯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도, 취미도 달라 어색했던 '비밀언니'들은 과거와 관심사를 공유하고 속마음을 꺼내놓으며 우정을 쌓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4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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