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 됐다.
산체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산체스는 이날 4⅔이닝 9피안타(3홈런) 3볼넷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5개. 산체스가 선발 등판해 5회 이전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정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1회말 등판한 산체스는 이용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후 강경학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성열과 호잉은 삼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는 송광민 2루수 땅볼 후 정은원과 김회성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3회 3점을 더 잃었다. 선두 최진행에게 안타를 맞은 산체스는 최재훈과 이용규의 땅볼로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용규의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포수 이재원의 송구가 빠지며 이용규가 3루까지 진루했고, 곧바로 강경학의 2루타가 나오면서 실점했다.
계속된 주자 2루에서는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아 두 점을 더 헌납했다. 산체스는 이후에도 호잉에게 볼넷, 송광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잡고서야 길었던 3회를 끝냈다.
4회에는 김회성 좌익수 뜬공, 최진행 투수 땅볼 뒤 최재훈과 이용규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으나 강경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5회초 로맥의 2타점 적시타로 SK가 3-4 한 점 차 추격했으나 산체스는 5회말 이성열에게 다시 홈런을 맞았고, 정은원의 3루타와 김회성의 안타로 또 한 점을 내주고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고, 시즌 3패 위기에 몰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