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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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트레이드' KT 오준혁 "잘해서 팀에 정착하고 싶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6.08 17:50 / 기사수정 2018.06.08 17: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KT 위즈에 정착하고 싶습니다."

오준혁이 KIA를 떠나 KT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7일 경기 후 KIA와 KT는 외야수 이창진과 오준혁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오준혁은 북일고 졸업 후 2011년 신인 2차 지명 8번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후 2015년 KIA로 이적했고, KT는 3번째 팀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오준혁은 KT에게 쓰임새 많은 자원이다. 오준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9경기에 나서 타율 4할6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1군에서는 10경기 타율 1할1푼8리로 아직 기량을 펼치기 전이다. KT 임종택 단장은 오준혁의 주루와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준혁은 트레이드 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8번 타순에 배치됐고, 좌익수로 나선다. 경기 전 만난 오준혁은 "갑자기 의욕이 과다해지면 다칠 수도 있다. 루틴을 지키며 내가 해오던대로 하겠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오준혁과의 일문일답.

-두번째 트레이드다. 기분은 어땠나.
▲처음에는 얼떨떨했는데, 잠시 생각을 해보니 내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KIA 외야진이 워낙 쟁쟁하지 않나. 동료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 '잘된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많이 왔다. 첫번째 트레이드 때보단 충격이 덜하다. 한화에서 KIA로 옮길 때는 눈물도 보였는데, 이번에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2군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1군에서는 아직 완전히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나이도 차다보니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는데 내가 잡지 못한 것이다.

-이적 후 김진욱 감독이 해준 말이 있나.
▲감독님께서 "마음껏 하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정말 그 말씀대로 마음껏 하려고 한다.

-세번째 팀이다. 이제는 옮기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정말 이제는 KT에 정착하고 싶다. 잘해서 정착하고 싶다. 야구를 하며 팀을 옮기는데 적응도 많이 필요하다. 이제는 여기에서 잘하고 싶다.

-수원에 얽힌 좋은 기억이 있나.
▲고교 2학년 때 여기에서 봉황대기 우승을 한 적이 있다. 또한 퓨처스 올스타전 처음 나섰을 때도 장소가 수원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채정연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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