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쥬라기 월드' 시리즈가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6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은 지난 2015년 '쥬라기 월드'의 후속편으로 시리즈 3부작 중에서는 두번째 작품이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폐쇄된 '쥬라기 월드'에 남겨진 공룡들이 화산 폭발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존재해선 안될 진화 그 이상의 위협적 공룡들까지 세상 밖으로 출몰하는 대위기를 그린 블록버스터.
북미보다 2주 먼저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스케일과 화려함은 더욱 커지고 긴장감 역시 배가 됐다. 또 '쥬라기 월드' 시리즈답게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도 총출동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화면 속에서 공룡이 실제로 뛰어 다니는듯한 생동감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내용은 화산 폭발 조짐으로 인한 공룡들의 멸종 위기와 이를 둘러싼 인간들의 갈등이 주를 이룬다. 공룡 또한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구해야 한다는 이들과, 공룡은 인간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들의 충돌. 그 과정에서 이 공룡들을 또 다른 돈의 수단으로 생각하려는 이들까지, 이들의 갈등을 통해 공룡과 인간의 공존, 교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특히 공룡을 지키고자 하는 오웬 드래디(크리스 프랫 분)와 클레어 디어링(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이를 이용하려는 무리들의 대결은 한 순간도 놓칠수 없게 한다. 여기서 공룡들 역시 절대악, 절대선이 없이 인간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교감하며 극의 전개에서 매순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아역 메이지 록우드(이사벨라 써먼) 역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과 존재감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시리즈물이다. 혹여나 전편을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쥬라기 월드'의 폐쇄 이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 진입장벽 또한 높지 않다.
이러한 점들이 반영되듯, 예매율 역시 76%를 넘는 수치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한동안 극장가 블록버스터는 마블이 책임지고 있었다. 그러나 히어로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마성의 공룡들이 극장가로 돌아왔다. 스릴 넘치는 공룡들의 습격을 실감나게 다룬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6월 극장가의 새 왕좌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7분. 12세이상관람가.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UPI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