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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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남기일의 또 다른 도전

기사입력 2009.04.29 17:25 / 기사수정 2009.04.29 17:2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 축구인생을 시작한 남기일에게 플레잉 코치라는 이름 외에 또 하나의 이름이 생겼다.

'박사' 남기일. 그의 또 다른 이름이다. K-리거로 활약하던 중 틈틈이 모교인 경희대 체육대학원에서 스포츠 산업경영을 전공으로 삼았다.

내내 축구만 하던 그에게 학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도자 말고도 또 다른 '꿈'을 가진 남기일에게 학업이 주는 괴로움은 그조차 즐거움이었다.

박사 학위를 준비하며 모교 후배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한 남기일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으로 이적, 플레잉 코치로 출전하고 있다.

남기일은 "사실, 박사학위 취득을 알리지 않으려 했다. 부끄럽기도 하고 큰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인데, 지도 교수님께 그런 뜻을 전했다가 무척 혼이 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꼭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 그동안 열심히 공부를 했다. 공부 자체가 또 하나의 내 삶인 것 같다."라고 말을 이었다.

K-리그에서 무대를 바꿔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사' 남기일에게 '박사'라는 이름은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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