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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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EPL, 끝나지 않은 우승 경쟁-더욱 뜨거워진 중위권

기사입력 2009.04.28 16:59 / 기사수정 2009.04.28 16:59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리버풀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화끈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는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포츠머스와 토트넘를 잡고 승점차를 벌려 리그 우승에 승점 10점만을 남겨놓았다. 리버풀은 주말 헐 시티를 꺾고 우승의 불씨는 살려놓았으나 여전히 맨유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유로파 리그(현 UEFA컵) 경쟁도 뜨거워졌다. 맨유가 칼링컵에서 우승하면서 칼링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유로파 리그 티켓이 리그 7위 팀에게 주어지게 되었고 에버튼은 FA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적인 첼시에게 패하더라도 준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7위를 달리던 웨스트햄이 첼시에게 패했고 풀럼은 스토크 시티를 꺾으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맨체스터 시티도 에버튼에 승리를 거두며 7위 풀럼과 3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고 10위 토트넘도 맨유에 패하며 주춤했으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여전히 유로파 리그 티켓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7위 풀럼부터 10위 토트넘까지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한장의 유로파 리그 티켓을 두고 총 네 팀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오랜만에 득점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전반기에 무서운 득점러쉬로 오랫동안 득점 선두를 달리던 아넬카가 침묵했지만 호날두는 두 골을 성공시키며 17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나서며 득점왕 2연패를 노리게 되었다. 

리버풀 VS 아스널 4-4

1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이 아스널은 이겼지만 아르샤빈에게 졌다. 리버풀은 토레스와 베나윤이 4골을 합작했지만 아르샤빈에게만 4골을 허용하면서 4-4로 비겨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종료 직전 베나윤의 동점골이 없었다면 승점 1점도 획득하지 못할뻔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눈이 즐거운 명경기였다.

맨유 VS 포츠머스 2-0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루니와 캐릭의 연속골로 포츠머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아스널과 비긴 리버풀과의 격차를 3점차로 벌리며 리그 3연패에 한층 가까워졌다. 지난 주말 FA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끝에 패했지만 주축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맨유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첼시 VS 에버튼 0-0

'미리 보는 FA컵 결승전'으로 주목받은 이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비겼다. 에버튼은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력으로 첼시를 몰아붙였으나 체흐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첼시는 추가시간에 드록바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쉽게 승리를 놓치며 약간의 희망이 남아있던 우승경쟁에서 한걸음 뒤처지게 됐다. 

볼튼 VS 애스턴 빌라 1-1

애스턴 빌라는 애쉴리 영의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앞서나갔으나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타미르 코헨에게 실점하며 비겨 9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나가는 끝없는 부진에 빠졌다. 반면 볼튼은 코헨의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겨 강등권인 18위 뉴캐슬과 7점차를 유지하며 잔류의 가능성이 커졌다.

에버튼 VS 맨체스터 시티 1-2

FA컵 결승에 진출하며 다음시즌 유로파 리그(UEFA컵) 진출을 확정지은 에버튼과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는 원정팀 맨체스터 시티가 호비뉴와 아일랜드의 연속골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원정경기에서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였던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승리로 유럽무대를 향한 꿈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풀럼 VS 스토크 시티 1-0

유럽리그와 리그 잔류라는 각자의 목적이 뚜렸했던 이번경기에서 '안방 호랑이' 풀럼이 에릭 네블란드의 결승골로 스토크 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며 이날 패한 웨스트햄과 토트넘을 따돌리고 승점 47점으로 유로파 리그가 주어지는 7위에 등극했다. 스토크 시티는 잔류싸움을 벌이는 경쟁팀들이 대부분 패하며 순위를 유지했지만 남은 경기에서의 분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헐 시티 VS 리버풀 1-3

주중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맨유와의 승점차가 벌어진 리버풀이 카윗의 두골로 돌풍의 바람이 멈춘 헐 시티를 제압하고 우승경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헐 시티는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제오반니가 추격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종료 직전 카윗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웨스트 브롬위치 VS 선더랜드 3-0

꼴찌 웨스트 브롬위치(이하 WBA)가 홈에서 갈길 바쁜 선더랜드의 발목을 잡으며 잔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되었다. WBA는 올손, 브런트, 멘세케즈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을 하며 1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28점 된 WBA는 잔류순위인 17위 헐 시티와 승점 6점차로 좁혔다. 선더랜드는 이번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35점에 머물러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한편, 김두현은 이번 경기에서도 결장하며 9경기 연속 결장했다.

웨스트햄 VS 첼시 0-1

또 하나의 '런던더비' 웨스트햄과 첼시의 경기에서 첼시가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웨스트햄은 마크 노블의 PK가 체흐에게 막히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다음주에 있을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대비해 주전의 대부분에게 휴식을 주었던 첼시는 이번 승리로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친정팀을 상대한 졸라감독의 웨스트햄은 이번 패배로 풀럼에게 7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5-2

전반에만 대런 벤트와 루카 모드리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나간 토트넘이 이변을 연출하는듯 싶었으나 맨유는 호날두와 루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후반에만 다섯골을 몰아치며 5-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4연승을 거두며 리그 3연패가 보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가 잠치 주춤하며 10위로 밀려났으나 여전히 유럽 대회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다.

아스널 VS 미들즈버러 2-0

리버풀전에서는 아르샤빈의 날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파브레가스의 날이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아스널은 캡틴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두 골을 몰아치며 미들즈버러에게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며 4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반면 미들즈버러 원정경기 10연패를 당하며 뉴캐슬에게 골득실차로 밀려 19위로 내려앉았다.

`리버풀이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화끈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두는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포츠머스와 토트넘를 잡고 승점차를 벌려 리그 우승에 승점 10점만을 남겨놓았다. 리버풀은 주말 헐 시티를 꺾고 우승의 불씨는 살려놓았으나 여전히 맨유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유로파 리그(현 UEFA컵) 경쟁도 뜨거워졌다. 맨유가 칼링컵에서 우승하면서 칼링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유로파 리그 티켓이 리그 7위 팀에게 주어지게 되었고 에버튼은 FA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적인 첼시에게 패하더라도 준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7위를 달리던 웨스트햄이 첼시에게 패했고 풀럼은 스토크 시티를 꺾으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맨체스터 시티도 에버튼에 승리를 거두며 7위 풀럼과 3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고 10위 토트넘도 맨유에 패하며 주춤했으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여전히 유로파 리그 티켓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7위 풀럼부터 10위 토트넘까지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한장의 유로파 리그 티켓을 두고 총 네 팀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오랜만에 득점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전반기에 무서운 득점러쉬로 오랫동안 득점 선두를 달리던 아넬카가 침묵했지만 호날두는 두 골을 성공시키며 17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에 나서며 득점왕 2연패를 노리게 되었다. 

블랙번 VS 위건 2-0

베니 맥카시와 라이언 넬슨의 연속골로 블랙번이 위건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보탠 블랙번은 15위로 올라서며 잔류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반면 위건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1위로 떨어진 위건은 유로파 리그 경쟁에서 한 발짝 뒤처지게 되었다.

뉴캐슬 VS 포츠머스 0-0

홈구장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뉴캐슬은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골득실차로 북동부 라이벌 미들즈버러를 제치고 18위로 올랐으나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지난 2월 포츠머스전 이후로 승리가 없는 장기적인 부진에 빠져 과연 시어러가 잔류의 반전을 이끌어낼지 의문이다. 포츠머스는 후반 35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승리를 거둘뻔했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했다.

최고의 선수가 된 라이언 긱스

맨유의 라이언 긱스가 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유 통산 8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는 올 시즌 들어 회춘한 모습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큰 활약을 펼쳐 맨유를 이끌고 있다. 물론 긱스의 수상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는 않지만 긱스는 분명히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베니 맥카시와 라이언 넬슨의 연속골로 블랙번이 위건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보탠 블랙번은 15위로 올라서며 잔류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반면 위건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1위로 떨어진 위건은 유로파 리그 경쟁에서 한 발짝 뒤처지게 되었다.

뉴캐슬 VS 포츠머스 0-0

홈구장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뉴캐슬은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골득실차로 북동부 라이벌 미들즈버러를 제치고 18위로 올랐으나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지난 2월 포츠머스전 이후로 승리가 없는 장기적인 부진에 빠져 과연 시어러가 잔류의 반전을 이끌어낼지 의문이다. 포츠머스는 후반 35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승리를 거둘뻔했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만족했다.

최고의 선수가 된 라이언 긱스

맨유의 라이언 긱스가 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유 통산 8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는 올 시즌 들어 회춘한 모습으로 중요한 고비 때마다 큰 활약을 펼쳐 맨유를 이끌고 있다. 물론 긱스의 수상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지는 않지만 긱스는 분명히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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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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