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서태화가 '요섹남'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김완선이 서태화를 만나 요리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완선은 달걀말이 실패 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요리를 가르쳐줄 것을 부탁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배우 서태화. 두 사람은 SBS '불타는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뒤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서태화는 김완선의 요청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짐금 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함께 시장을 찾아 장보기에 나섰다. 서로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비슷한 색깔과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나온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그리고 서태화는 자신의 집으로 김완선을 초대했다. 혼자 사는 남자의 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깔끔하게 정돈 된 서태화의 집. 특히 배우이자 셰프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태화는 집에 냉장고만 무려 5대에,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다양한 양념들과 조리기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문가처럼 자신이 사용한 조리도구에 대한 설명을 한 뒤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간 서태화. 그는 김완선에게 재료 다듬는 법을 다정하게 설명하고, 김완선의 서퉁 칼질에도 "너 잘한다~ 소질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식·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서태화는 "요리는 하면 할수록 할게 너무 많은 학문이다. 그리고 성취감이 있다. 어렸을 때보면 제가 음식을 하고 있는 사진이 꽤 많다. 아마 어릴때부터 음식을 하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재료로 요리를 했는데 음식 맛이 달랐을 때 '이게 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그 때부터 전문적으로 요리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요리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이날 서태화와 함께한 김완선은 그 앞에서 끊임없이 웃음을 보이고, 그의 작은 칭찬 하나에도 뛸듯이 기뻐하고, 자연스럽게 애교를 부리는 등 전에 없던 모습을 보여주며 서태화에게 푹 빠졌다. 김완선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꽃중년 외모에 중저음의 목소리, 거기에 못하는 요리가 없는 '요섹남'의 면모까지 보여준 서태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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