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환희과 김준면(엑소 수호)이 나이차를 뛰어 넘은 우정으로 이 세상 모든 A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중생A'(감독 이경섭)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환희, 김준면, 이종혁, 정다빈, 유재상, 정다은, 이경섭 감독이 참석했다.
'여중생A'는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세상 모든 A에게 응원을 전하는 영화로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다.
이경섭 감독은 "원작 웹툰에서는 미래의 심리를 내레이션으로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미래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초반에는 판타지, 후반가서는 성장한 모습 보여주려했다. 영화 전체적으로는 한 소녀의 성장담으로만 읽히지 않길 바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환희는 "미래라는 캐릭터가 초반에 대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이나 눈빛으로 표현해야했다"라며 "하지만 감독님께서 미래가 표정이 많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런 부분을 조율해 나갔다"라고 말했다.
극중 김환희는 친구, 가정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김준면과의 우정으로 치유 받는다. 이에 대해 김준면은 "세대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김환희가 워낙 성숙하고 생각도 깊어서 말도 잘 통했다"라고 말했다.
판타지적인 4차원 소년으로 나오는 김준면은 "오늘 영화를 보고나니 좀 더 유쾌하고 발랄하게 나왔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재희가 특이한 행동을 하는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이유없이 이상한 짓을 한다거나 4차원적인 행동 한다거나 웃긴 표정 짓거나 이런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감정을 파악하려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극중 감초 역할을 하는 선생님 역의 이종혁은 "10대들이 이렇게 고민이 많은지 몰랐는데 이번에 하면서 중학생 소녀가 이런 생각도 하겠구나 싶기도 했고 아들들과도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같이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경섭 감독은 "웹툰과는 인물들이 바뀌기도 했다. 인자한 선생님이 우리 영화에서는 그렇게 그려지지 않았다. 우리 영화에는 제대로 된 어른이 없다. 그런 점을 극대화시켜서 사회상을 더 반영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여중생A'가 원작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세대를 불문한 힐링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0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