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나윤권과 벤, 기프트가 감미로운 라이브와 함께, 입담을 자랑했다.
1일 방송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가수 나윤권, 벤, 그룹 기프트가 출연했다.
장미여관은 이날 출연한 기프트 칭찬을 많이했다고 알려졌다. 이주혁은 "사실 '듀엣가요제'에 육중완 형님이랑 같이 출연했다.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팀원들이 밴드를 알려야한다고 해서 나갔다. 나가서 정말 잘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장미여관이 잘 챙겨주냐"는 질문에 이들은 "저희가 막내라서 항상 잘 챙겨주신다"고 전했으며, "장미여관 중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육중완을 꼽았다.
이어 벤은 8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벤은"사실 저는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흐른지도 몰랐다. 요즘 노래를 많이 부르는데 막 데뷔한 느낌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신의 타이틀곡 '열애 중'에 대한 숨은 비화를 공개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 바이브였다고.
벤은 "윤민수 PD님이 녹음도 다 해놨는데, 잠깐 해외출장 간 사이에 제가 받았다"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제가 한 번 불러봤는데 주변에서 이게 정규앨범 타이틀 곡에 딱 맞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괜찮을까요?' 하면서 물어보다가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벤은 앨범 나오기 3일 전에 급하게 타이틀곡을 녹음했다고.
이에 나윤권과 DJ 최화정이 "그럼 윤민수 씨 반응은 어떻냐"고 묻자, 벤은 "많이 부르고 다니신다. 행사에도 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많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버스커 출신으로 팀을 꾸린 기프트는 버스킹을 하면서 이전부터 자주 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중 베이스 김형우는 두 멤버 이주혁, 정휘겸과 달랐다.
이들은 "사실 형우 씨는 저희가 공연을 보러 가서 봤다. 봤을 때, 같이 팀을 결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원래 하던 팀이 있었는데 저희 팀에 왔다"고 밝혔다.
"어떤 조건 때문에 왔냐"는 DJ 최화정과 게스트들의 말에, 그는 "연주만 하는 재즈음악을 했다. 그런데 보컬과 같이 뭔가를 해보고 싶더라. 저도 목소리를 보고 반했다"고 팀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나윤권은 최근 회사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일거수일투족을 제가 직접 신경써야한다. 앨범 만들 때 곡수입이나 녹음실 스케줄도 직접 알아봐야한다"고 혼자 활동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하지만 곧 "수입이 괜찮다. 그리고 제가 고를 수 있는 것들이 생겼다"는 장점도 덧붙였다.
기프트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김형우는 "저는 비오는 날에 쫓겨났다. 제가 반항을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베이스 가방 들고 공원에 가서 울면서, 형한테 전화해서 '나 이제 어디로 가야하냐'고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제가 비를 맞고 들어오니 그때부터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셨다. 지금은 인정해주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주혁은 김형우의 반항에 감탄하며 "전 나가라고 하셨는데 못 나갔다. 그냥 앉아있었다"라고 고백했으며 정휘겸은 "말다툼을 했긴 했다. 그래도 부모님이 '음악 안해도 똑같이 힘들다'고 하시면서 허락해주셨다"는 남다른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평소 박정현을 존경한다는 벤은, 박정현을 직접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박정현 선배를 만나자마자 울었다. 인사를 하자마자 울어서 주변에서 당황하셨다"고 밝혔다.
박정현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벤을 본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라 하는 일을 멈추고 그를 봤다고. 이날 벤은 박정현의 곡을 직접 열창하면서, 존경심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인스타그램
황성운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