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경화 전 아나운서가 결혼 18년차주부이자, 아내인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MBN '카트쇼2'에는 강사 김미경과 아나테이너 김경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본격적인 쇼핑이 시작된 후, 김경화와 김미경이 극과 극 쇼핑 스타일을 보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김경화는 자신이 고른 슬립에 대해 설명을 이어가며 울컥했다.
올해로 결혼 18년차를 맞은 김경화는 둘째 출산 이후를 떠올리면서 "저는 집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있는 걸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저희 남편은 저의 10배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모았다.
이어 김경화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잠옷을 샀다. 그 옷을 입고 남편에게 다가갔는데, 남편이 거짓말 안하고 '왜 이래'라며 저를 밀쳐내더라. 너무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출산 후 여자로서 모든 걸 잃어버린 것 같았는데, 남편이 밀치니까 너무 슬펐다"고 회상한 김경화는 "그날 펑펑 울었고, 남편도 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 대화로 못 풀었다"라고 답답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또 김경화는 "남편이 '나는 눈으로 보는 게 중요한 사람이다. 네가 맨 얼굴로 집에서 편한 옷 입고 그러는 것보다 섹시한 옷을 입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그렇지만 슬립은 내 취향이 아니다. 나는 운동복을 더 좋아한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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