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한국 예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최강 조합이 3년 만에 다시 뭉쳤다.
tvN 관계자는 오는 6월 29일 첫 방송하는 '꽃보다 할배' 네 번째 시즌에 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이서진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31일 엑스포츠뉴스에 밝혔다.
'꽃보다 할배'는 황혼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늦깎이 배낭 여행기를 담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당시 KBS에서 tvN으로 이적한 나영석 PD가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이었는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tvN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국민 예능에 등극했다.
'꽃보다 남자'의 F4와 '할배'의 H를 결합한 H4라는 애칭으로 불린 이들은 2013년 유럽, 대만에 이어 2014년 스페인, 2015년 그리스까지 총 네 번의 여행을 즐겼다. '꽃보다 할배'는 우리나라 여행 예능 열풍을 일으켰고, 또 중장년층들 사이에 자유 여행을 유행시켰다.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스핀오프도 제작되었다.
네 번째 시즌을 앞두고 원년 멤버가 모두 출연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네 배우 모두 TV, 스크린,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스케줄 조율이 쉽지 않고, 또 백일섭의 건강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었다. 특히 H4의 성격과 취향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짐꾼' 이서진이 없다면, H4들도 출연을 망설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다행히 백일섭도 출연을 결정하고, 이서진도 합류하면서 완벽한 조합을 3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과 이서진, 나영석 PD까지 '예능 어벤져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현재 여행 장소, 일정, 프로그램명 등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행지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제작진은 최대한 보안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상의 문제와 직결되고,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한편 '꽃보다 할배' 네 번째 시즌은 '숲속의 작은집' 후속이며, 오는 6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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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