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봄 날씨를 만끽하는 것도 잠시, 이른 더위와 함께 성큼 여름이 다가왔다. 한낮 더위를 피해 즐거움을 찾는 방법의 하나로 최근 곳곳에 야시장이 생겨 화제이다.
재래시장과 신선한 아이디어의 조합, 기존 상권을 유지하면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상생 방안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야시장은 현재 전국 10곳이 넘는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내년 개장하는 9곳을 더하면 20곳 이상이 된다.
오래된 시장의 변신, 잠을 잊게 되는 여름밤에 다채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야시장은 재래시장의 옛 활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독특한 퍼포먼스와 맛까지 겸한 야시장 먹거리는 더위를 날려줄 야식으로도 제격이다.
본격적인 개장이 시작되면서 여행 중에 야시장을 찾는 이들도 많다. 지역별 야시장은 그 고장의 특색과 분위기를 담고 있어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특히 올해는 국내 관광 1번지 제주에도 야시장이 문을 열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바로 제주시 동문재래시장의 야시장이다. 동문시장은 공항과 가깝고 제주 현지의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최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한 곳이다.
지난 3월부터 연중 18시부터 자정까지 성황리에 열리고 있으며, 제주의 특산물을 활용해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시장 개장에 따라 동문시장 주변 명소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야시장을 찾는 전후에 맛볼 주변 음식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 일대에서 해물뚝배기 전문점 ‘어마장장’도 새삼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맛집으로 주목받았다. 동문시장과 관광과 함께 들러 식사하기에 좋은 접근성과 더불어, 제주도 3대 전복, 해물뚝배기의 기막힌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집 전복, 해물뚝배기는 푸짐한 건더기와 천연재료만을 사용한 국물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국내산, 제주산의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쓰는 것으로도 잘 알려졌으며, 밥 역시 무농약 쌀로 지어 임산부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한 그릇에도 전복과 해물을 아낌없이 넣어 몸에 좋고 입을 즐겁게 해주는 ‘어마장장’은 정직하게 조리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스포츠투데이 고객만족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