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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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영원히 다섯명"…'라디오스타' 샤이니 이즈 백

기사입력 2018.05.31 01: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굳이 꺼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샤이니는 직접 아픔을 이야기 하기로 했다. 

지난 3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샤이니 온유, 민호, 키, 태민 4명이 출연했다. 

지난 2008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샤이니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솔직하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놨다. 1991년생 동갑내기 키와 민호는 서로 상극의 성격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키는 민호의 '지인 소유욕'에 대해 폭로했고, 민호는 키가 일부러 약을 오르라고 하는 애교에 질색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온유는 지난 성추행 무혐의 사건 이후 인형뽑기에 몰두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태민은 웃으면서 형들을 저격하는 스나이퍼로 맹활약을 했다. 서로 오랜시간 알아오면서 친하기에 꺼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1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샤이니가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느껴졌다. 

특히 태민은 아이돌 선배인 신화를 언급하며 샤이니 또한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던 이야기들을 공개하며 샤이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홀로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 느꼈던 것. 키는 샤이니가 재계약을 했음을 털어놨고, 민호 또한 10대, 20대를 넘어 30대에도 샤이니일 것임을 전했다. 키는 솔직하게 "함께 버티며 시간을 보내니 이제 좀 할만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라디오스타' 방송 전 가장 팬들로부터 우려를 샀던 것은 故종현에 대한 언급이다. 비교적 거칠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라디오스타'에서 샤이니에게 일어났던 가장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팬들이 드러냈던 것. 

샤이니 또한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비단 '라디오스타'가 아닌 방송 자체에 대한 걱정이었다. 민호는 "어쨌든 예능에 나오면 재밌게 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게 맞나'라는 생각을 다같이 가졌었다. 앨범을 내고 활동을 계속하는게 맞나란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태민은 "성향이 바뀌는 시점에 그런 일이 있었다. 솔로 활동에 욕심이 생기다가 '멤버들이 진짜 좋다'는 걸 깨달았을 때"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온유는 "나는 울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상담을 받은 적도 있었다며 '라디오스타'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키는 "저희 다 그 일 있고 나서 외상 후 스트레스 상담이 따로 있더라. 상담을 하고 치료를 하면서 일단 '라디오스타'나온 것도 그렇고 바로 일본 콘서트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일이 우리가 무너지게 된 계기라고 절대 볼 수 없다. 이겨낸다는 표현도 그렇지만 우리가 빨리 인정을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우리 입으로 우리가 한 번은 짚어야 한다는 게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괜찮냐'는 위로를 받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었다는 키는 평소처럼 자신들을 대해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호는 "다 괜찮을 수 없다.넷 뿐만 아니라 같이 함께한다고 생각해주시면 하면서 힘도 나고 하면서 더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방송에서도 이 얘기를 안할 순 없겠지만 키 말대로 우리가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다 괜찮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니 예쁘게 잘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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