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리뷰] 종영 앞둔 '우만기', 라미란 죽음 충격…'기적'은 어디로?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이 최종회를 1회 앞두고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조연화(라미란 분)가 교통 사고를 당해 사망하며 끝이났다. 송현철(김명민)이 조연화에게로 갈 것이냐, 선혜진(김현주)에게로 갈 것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치던 시청자를 모두 당황케 만드는 엔딩이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신참 신 아토(카이)의 실수로 송현철B(고창석)가 송현철A(김명민) 대신 죽게 되고, 화장한 송현철B의 몸 대신 송현철A의 몸으로 들어가며 생기는 이야기를 그려왔다.

이 과정에서 송현철은 영혼은 송현철B지만, 송현철A의 기억을 갖게되는 등 융화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시 살아난 송현철은 처음엔 송현철B의 가족인 조연화와 송지수(김환희)에게 돌아가려 했지만, 이제는 송현철A의 가족인 선혜진과 송강호(서동현), 송미호(김하유)도 떠날 수 없게 됐다.

당초 백미경 작가는 "'우리가 만난 기적'이 삶의 가치, 가족의 위대함 그리고 이 시대에 점차 그 자리를 잃어가는 가장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팍팍한 삶에 오아시스 같은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초반의 답답함에도 선혜진 가족과 조연화 가족이 얽히게 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이 사고같은 만남이 '기적'을 낳을 거라고 기대하며 지켜봐왔다.

하지만 이제 어떤 결말이 되든 누군가는 상처받는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다. 완전히 송현철A가 된 것 같은 송현철B는 친딸 지수에게는 좋은 가장이라 할 수 없다. 가족의 위대함을 그리겠다했지만 극 초반 행복한 가족의 전형이었던 조연화의 가족은 이미 산산조각 났다. 

과연 '우리가 만난 기적'은 어떻게 힐링을 잔하고 싶은 걸까. 최종회만 남은 지금 이 충격적인 죽음을 힐링으로 바꿀 '기적'이 있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