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뭉쳐야 뜬다' 한국 패치 완료된 아들들과 그들의 어머니가 한국의 음식과 술, 복고 문화를 체험하며 추억을 쌓았다.
27일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기욤 패트리,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샘 오취리 모자(母子)와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국내 여행기가 방송됐다.
이날 네 어머니들은 한정식을 먹으며 김치, 잡채 등을 마음껏 즐겼다. 기욤은 "식당마다 김치 맛이 다르다"고 설명했고 다니엘의 어머니 리타는 "모든 식당의 김치가 맛있다"고 말했다. 기욤의 어머니 클레어는 김치의 신맛에 깜짝 놀라는 것도 잠시 김치의 맛을 알아갔다. 오취리의 어머니 빅토리아는 젓가락질은 못 했지만 숟가락을 노련하게 이용했다.
숙소는 침대방이 아닌 전통 방식의 온돌방이었다. 테라스가 있어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바닥에서 자는 문화가 익숙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을 보이는 어머니도 있었고, 새로운 방식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빅토리아는 신발을 신고 들어왔다가 오취리의 맨발을 보고 신발을 벗었다.
리타는 "하루가 빨리 지나갔다"며 "오늘 한 게 모두 좋았다. 보는 게 다가 아니라 재밌고 유쾌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최고였다"고 말했다. 출연진들에 대해서는 "안정환이 가장 편했다. 말이 가장 없었다"고 말했고 김용만을 가장 잘생긴 사람으로 꼽았다. 오취리 모자는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흥을 불태웠다.
패키지 멤버들은 숙소 인근 보문호수에 가서 오리배를 탔다. 알베르토의 어머니 산드라는 자연 풍경에 감탄했다. 다니엘과 다니엘의 어머니 리타는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때 독일과 이탈리아의 추격전이 펼쳐졌다. 알베르토와 산드라는 다니엘, 리타와 경주 황남빵을 나눠먹었다.
다음 코스는 양조장에서 막걸리 발효 과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독대를 만져보고 효모가 발효될 때 나는 독특한 소리도 귀를 기울여 들었다. "빗방울 소리 같다", "음악 소리 같다" 등 감탄이 이어졌다. 정형돈과 안정환은 벌써 취하는 것 같다며 눈을 깜빡였다.
이때 각 나라의 '술 자랑'이 펼쳐졌다. 김용만이 막걸리를 자랑하자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는 와인이 있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바로 수긍했다. 다니엘은 "독일은 맥주와 화이트 와인이 유명하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알베르토는 "그건 아니"라며 제지했다. 안정환은 패키지 여행을 다니며 와인 양조장 등에 갔을 때 부러웠는데 한국에서 막걸리 양조장을 소개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아들들은 어머니들에게 한국의 술 문화를 알려줬다. 두 손으로 받는 것, 스스로 따라먹지 않는 것 등이었다. 반대로 캐나다, 이탈리아, 독일, 가나의 건배 인사를 배웠다.
한국의 복고 문화를 체험하는 장소도 있었다. 70년대를 연상케하는 교복을 입고 고무줄놀이 등 전통 놀이를 해봤다. 리타도 어릴 때 고무줄 놀이를 해봤다고 했고 이탈리아에도 고무줄 놀이와 같은 것이 있다고 말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나에는 한국의 사방치기 같은 놀이가 있다고 해 흥미를 유발했다.
경주, 울산을 거쳐 부산에 도착했다. 부산의 명물 중 하나인 씨앗호떡을 먹었다. 또 수산시장을 구경했다. 또 케이블카를 타며 여행을 돌아봤다. 리타는 경주에서 떡메치기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산드라는 알베르토와 함께한 모든 곳이 좋았다고 말했다. 빅토리아는 쌈이 가장 맛있었다고 했고 클레어는 화장실이 럭셔리했다는 뜻밖의 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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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