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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는형님' 파라파라퀸 소유진X결혼 고민 오취리 '웃음 성공'

기사입력 2018.05.26 22:32 / 기사수정 2018.05.26 22: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소유진과 샘 오취리가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JTBC‘아는 형님'에는 방송인 샘 오취리와 배우 소유진이 출연했다.

소유진은 "너희 이렇게 교복 잘 어울리는 애들 봤니? 지금까지 나를 백주부 부인, 아이 셋 엄마로만 알고 있지? 하지만 나는 전국 교복 선발대회 1등 출신"이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소유진은 "고3 때 교복을 입고 쇼를 했다. 다른 학생들은 그냥 하는데 난 예고 연극영화과여서 연출을 했다. 책을 들고 처음에는 공부를 하는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노래가 나온다. 포즈를 취하면서 군무를 췄다. 음악이 끝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갔다. 상금으로 100만원 넘게 줬는데 (돈보다) 명예였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시종 긴장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강호동의 조언대로 리듬을 타고 댄스를 선보여 이내 긴장을 풀었다. 대사 암기에 집중한 샘 오취리는 "오늘부터 탑스타 될거야고에서 왔다. 나도 여기 나오니 이제 탑스타가 됐다"며 긴 본명을 언급했다. 그러더니 오철희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가나 대통령이 꿈이라고 했던 그는 "가나에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 오취리라고 하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방송인인지 아는데 누군지는 모른다. 지난해 '미운우리새끼'에서 가나를 갔다. 신기하게 사람들이 날 알아보더라. 그 이후 한국 가나 관광 홍보대사 자리에 올라가게 됐다"며 변화를 밝혔다.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 자녀 이야기도 꺼냈다. "아이들이 아빠가 요리사인 걸 안다. 아빠는 내 음식 담당이고 나는 아이들 음식 담당이다. 음식 하는 걸 내가 좋아한다"며 닮은 면모를 뽐냈다. 샘 오취리는 "요즘은 혼자 잘 안 해먹는다. 엄마가 와 있다. 엄마에게 마스크를 사줄까 고민이다. 다 알아본다. 알아보면 '안녕'이라고 인사한다"며 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된 어머니를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나라가 발전하려면 교육이 우선이다. 572 학교를 설립한 이유도 교육을 통해 가나가 많이 발전했으면 한다"며 가나 예비 대통령의 부푼 꿈을 공개했다. 

소유진의 17년 전 '파라파라 퀸'도 빠질 수 없다. 난감한 기색도 없이 현역 아이돌 뺨치는 춤 실력을 선보여 추억을 소환했다.

'나를 맞혀봐' 코너가 이어졌다. 첫번째 문제는 오디션에서 소유진을 데뷔시킨 한마디였다. 답은 '안 죽으면 먹어요'였다. SBS '최고를 찾아라'에서 악어, 코브라, 낙타 발바닥, 오리 혓바닥, 박쥐, 뱀 등을 먹었다고 한다. 웬만한 식재료 맛을 다 아는 백종원과 소울메이트임이 드러났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 식용 쥐를 먹는다. 되게 맛있다. 한국에서 번데기는 못 먹는다. 여의나루에 가면 파는 아줌마가 있다. 산낙지와 홍어 잘 먹는다"고 했다. 김희철은 "나보다 지역을 잘 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호동의 미담과 관련된 문제도 나왔다. 그는 "'야심만만' 녹화 때 방청객이 대놓고 날 싫어하더라. 나도 모르게 주눅 들었다. 강호동이 표정이 굳어진 날 보고 쉬는 시간을 갖자고 하며 자리를 바꿔줬다. 알아주는 강호동 덕에 눈물이 왈칵했다"고 털어놓았다.

샘 오취리는 최근 가장 큰 고민을 문제로 냈다. 그는 "한국에 9년 넘게 살다보니 가나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다. 가나에서 결혼하면 가족 외에 아무도 안 올까봐 고민이다. 서른살에 결혼을 보고 있다. 가나에 친구가 안 올건데 굳이 거기서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했다.

멤버들이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 등 계속 몰아가자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 결혼 안 하겠다 했더니 엄마에게 맞을 뻔했다. 부모님을 모셔와 한국에서 결혼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엄마는 아들이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니 내가 원하면 한국여자와의 결혼을 찬성한다. 아빠는 한국 여자와 결혼하라고 한다. 결혼 적령기는 25살인데 약간 늦었다. 30살까지는 봐주겠다고 하더라. 가나 갈 때마다 혼자 가는데 언제 둘이 올 거냐고 묻는다"고 이야기했다.

결혼식 사회로 강호동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 강호동은 당혹스러워하는 듯했지만 "해외 촬영을 다 같이 갔다오자"라며 수락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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