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25일 처음 방송한 JTBC 금토드라마 '스케치'는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운명을 담은 수사 액션극이다.
강력계 형사 강동수(정지훈 분)가 약혼자 민지수(유다인)를 사고로 잃은 뒤, 3일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그릴 수 있는 형사 유시현(이선빈)을 만나 희대의 살인마를 잡기 위해 공조 수사를 벌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시현의 능력을 알게 된 강동수가 민지수에게 벌어질 범죄를 막기 위해 스케치에서 본 단서를 바탕으로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그 시각 민지수는 김도진(이동건) 중사를 만났다. 도진의 아내 이수영(주민경)이 다음 타깃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을 유발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3.254%(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로,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마지막회 시청률(6.787%)에 비해 저조했다. 하지만 1회 시청률(4.008%)과는 큰 차이 없었다.
정지훈과 이선빈의 호흡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돌아와요 아저씨'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정지훈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부터 액션까지 소화하며 가수 비가 아닌 배우 정지훈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선빈은 '크리미널 마인드'나 '38사기동대'에서 보여준 것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다. 특히 스케치 능력을 가진 주인공인 만큼 비현실적인 설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이를 어색함 없이 연기했다.
다만 스케치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으나 결국은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이다.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독특하지 않고, 또 이런 능력과 수사물의 결합이 신선하지는 않기 때문에, '스케치'만의 독창성은 아쉽다는 게 중론이다. 그래도 강동수와 유시현에 김도진이 어떻게 얽힐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 다음 회에서는 더 긴장감 높은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스케치'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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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