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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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독전' 팀이 기억하는 '천생배우' 김주혁

기사입력 2018.05.27 09:55 / 기사수정 2018.05.25 18:1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故김주혁이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에서 인생연기를 펼쳤다.

김주혁은 '독전'에서 거대 마약조직의 권력자 진하림 역으로 분했다. 김주혁은 그동안의 필모그래피 중 비주얼도, 연기도 가장 강렬한 임팩트로 변신했다.

'공조'에 이어 또 다시 악랄한 악역이지만, 전혀 다른 결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특히 '독전'을 촬영할 당시 '아르곤'도 함께 촬영했음이 알려지면서 180도 다른 온도차의 두 역할을 해낸 김주혁의 열정과 고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김주혁은 지난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후 '흥부', '독전'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스크린속에서는 여전히 빛나는 김주혁의 열연을 통해 그를 추억하게 된다.

'독전' 팀 역시 열정으로 똘똘뭉쳤던 '천생배우' 김주혁을 기억하고 있었다. 류준열은 "김주혁은 가장 예상을 빗나간 연기였다.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캐릭터마저 김주혁이 완벽하게 살려냈다. 너무 감탄했다"라며 "사실 리딩때도 아무 것도 안보여주셔서 가장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조진웅은 극중 김주혁을 따라하는 장면이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는 "나 역시 김주혁이 어떻게 연기를 할지 몰라서 고민됐다. 그런데 현장에서 김주혁이 의상까지 모두 입고 나왔을때 '이건 하림이다'라고 확신했다. 너무 잘해주셔서 내가 다시 하림을 따라할때도 좋은 가이드가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해영 감독 역시 김주혁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독전'이라는 가제 역시 김주혁과 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종 제목으로 확정짓기도. 이 감독은 "김주혁은 그야말로 진짜 천생 배우다. 본인 자체는 쑥스러움도 있고 한데 엄청난 노력파다. '독전'을 찍을때도 이 작품 뿐 아니라 '아르곤'까지 병행했는데 두 작품 모두에서 다 잘해내지 않았나"라며 "김주혁의 연기는 내가 가장 먼저 현장에서 그걸 봤다는거부터가 영광이다. 감히 내가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다. 너무 훌륭한 배우"라고 말했다.

평소 말수도 적고 부끄러움도 많은 김주혁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다른 사람이 된다. 특히 '아르곤', '독전'을 찍을 당시에는 "연기가 너무 재밌다. 다작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던 그였다. 그렇기에 더욱 일찍 세상을 떠난 김주혁에 대한 먹먹함이 커지곤 한다. 그럼에도 스크린 속 카리스마 넘치는 김주혁은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일 것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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