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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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세리에A '흔들리는 유벤투스, 우승에 다가선 인테르'

기사입력 2009.04.21 20:27 / 기사수정 2009.04.21 20:27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4월 3째주에는 세리에A 3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특히 눈길을 모은 경기는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세리에A 우승컵인 스쿠데토를 놓고 격돌한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인테르가 승리한다면 사실상 세리에A 우승컵은 인테르가 가지게 되는 것이고, 유벤투스가 승리한다면 승점이 7점 차이로 줄어들면서 대역전극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는 발로텔리와 그리게라가 한 골씩을 터트리면서 1-1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유벤투스는 경기 도중 티아구가 퇴장당하면서 10대 11로 싸웠지만, 후반 90분에 그리게라가 한 골을 터뜨리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의 무승부 결과로 사실상 인테르의 세리에A 우승은 확정적인 상태가 되었고, 유벤투스는 세리에A 2위 자리도 밀란에게 내주게 되었다.

또한, 볼로냐의 새로운 감독 쥬세페 파파도풀로스 감독의 데뷔전도 있었다. 볼로냐는 현재 리그 18위로 강등권에 처져있는 상태이고, 이번 시즌 홈에서 가장 극강한 팀 중 하나인 팔레르모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되었다.

파파도풀로스 감독은 경기 시작 전, 볼로냐 팬들에게 파이팅을 외치면서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으나, 경기 결과는 참패였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벨레리가 자책골을 터트리고, 이어 시몬 키예르, 다비데 수치, 에디슨 카바니 등에게 실점하며, 결국 마르코 디 바이오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4-1로 대패하였다.

이 외에도, 같이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토리노는 밀란에 5-1로 패배하였고, 레체 또한 로마에 3-2로 패배하였다. 하지만, 리그 꼴찌 레지나가 아탈란타를 1-0으로 잡으면서, 강등권 싸움은 더더욱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4월 셋째 주는 세리에A에 아쉬운 주이기도 하였다.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우디네세가 베르더 브레멘에게 총합 6-4로 패배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하였고,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모두에 세리에A 클럽은 남은 팀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점점 들려오는 강팀들의 세계적인 선수 영입소식은 세리에A 팀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벤투스는 브레멘의 디에구,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 영입에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고 인테르 또한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 영입 전선에 뛰어들며 팀 전력을 강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영입 전쟁은 세리에A 중위권 클럽에도 불어오고 있다. 팔레르모는 아르헨티나 라누스의 ‘축구 신동‘ 에두아르도 살비오와 브라질 산토스의 유망주 네이마르 영입에 근접하였다고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세리에A, 과연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가지는 4위를 기록할 팀이 어디가 될지, 또한 UEFA컵은 누가 진출할지 어느 팀이 강등될지 끝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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