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우주 비행사'가 꿈이었다고 노래한 가수 문문이 논란만을 남겨둔 채 추락했다.
25일, 문문이 과거 몰래카메라를 찍다 적발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문문은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해 적발당했으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시 말해, 그는 현재 집행유예기간이다.
문문은 2016년 7월 싱글 앨범 'Moon, Moon(문,문)'으로 데뷔, 지난해 12월 첫 번째 정규 앨범 '긴 시'를 비롯해 총 7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특히 2016년 11월 발표한 '비행운'이라는 곡은 지난해 '역주행'으로 음원차트 1위를 거머쥐며 문문이라는 가수를 세상에 알렸다.
하지만 해당 곡은 김애란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 '비행운' 속 문장을 표절하고, 앨범 커버를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과 비난이 거세지자 문문은 결국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하우스오브뮤직으로 소속사를 이적한 문문은 영국 밴드 '나씽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의 첫 단독 내한 공연 무대에 오프닝 게스트에 오르고, 영화 '리틀 포레스트'와 콜라보레이션곡 '우아한 세계'를 선보였다. 또한 지난 3월 신보 '에덴(EDEN)'을 발표하고, 지난 18일 싱글 '아카시아'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문문은 오는 26일 청주에서 단독 콘서트 '사람없이 사람으로 못 살아요'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 하루 전, 문문의 몰카 범죄 사실이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려졌고, 해당 공연은 당연히 취소됐다. 추후 예정된 경산,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투어 역시 모두 무산된다.
문문의 범죄 전력을 뒤늦게 파악한 하우스오브뮤직은 문문과의 전속계약을 파기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 당시 문문의 범죄 사실을 알지 못했고, 해당 사건을 인지하자마자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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