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tvN의 새로운 리얼 관찰 예능 '식량일기'가 베일을 벗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tvN '식량일기-닭볶음탕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장훈, 보아, 이수근, 박성광, 태용, 유아, 닉, 이근찬PD, 정상원PD가 참석했다.
'식량일기'는 닭볶음탕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한 도시농부 7인의 농사 성장기를 담았다. 이에 병아리의 부화부터 채소까지 모두 직접 기른다. 멤버들 중 박성광은 직접 상주하며 식재료 관리에 힘쏟고 있다.
또 보아, NCT 태용, 오마이걸 유아, 닉 등 농사에 낯선 멤버들이 합류해 이수근과 함께 농사 짓기에 빠져들고 있다.
정상원 PD는 "섭외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출연자들에게는 비효율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도 다들 함께해주셨다. 조합은 케미를 중요시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시뮬레이션한건 30분인게 2시간 걸릴 정도로 케미가 좋다. 열심히 한다. 의외의 개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단연 관전포인트로 보아를 꼽았다. 서장훈은 "무엇보다 농사 짓는 보아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차별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근도 "보아가 적응도 잘 했다. 요리도 잘하고 밭일도 열심히 한다. 다 끝나고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도 부르며 완벽 적응했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살면서 개인적으로 농사를 지을 일이 없을거 같았기 때문"이라며 "힘들지만 얼마나 많은 농부 분들이 고생하시는지 고마움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NCT 태용, 오마이걸 유아도 소감을 밝혔다. 태용은 "멤버들이 부러워한다. 놀러오고 싶어한다. 숙소생활을 벗어난 새로운 생활이라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아는 "보아가 나온다고 해서 바로 출연했다. 너무 행복하고 새로운 소속감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직접 상주중인 박성광은 "예전에 '인간의 조건' 도시농부편에도 나왔지만 그땐 다음 녹화까지 농작물을 보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모든 과정을 안다. 진짜 신경쓸것도 많고 힘들다"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식량일기'는 '삼시세끼'와의 유사성이 제기되기도. 이에 대해 이근찬 PD는 "그렇지 않다. 어떤 프로그램이던 먹긴 해야하지 않는가. 또 우리는 0부터 10까지 처음부터 한다는 게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성광은 "'삼시세끼'라기보다는 오히려 '나는 자연인이다'와 닮았다. 내가 거기에 살고 있는 자연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나는 농부의 아들로 농사에 어릴때부터 익숙했다. 다른 멤버들은 처음인데도 정말 열심히 한다. 대화 없이 일에 열중할 정도다. 그런데 그게 진짜 농사다"라며 "닉은 삽질을 잘하고 태용은 취사병처럼 요리를 잘한다. 예능적이라기보단 관찰 느낌이라고 봐주시면 좋을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식량일기'가 '삼시세끼'의 그림자를 벗어날 한방으로 안방에 새로운 힐링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