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배우 나한일이 정은숙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굴곡진 인생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나한일이 총재로 있는 한국해동겁도협회 측은 24일 "나한일 이오는 27일 정은숙과 결혼한다"고 결혼 사실을 알렸다. 앞서 두 사람은 나한일이 교도소에있던 2016년 옥중에서 결혼을 올리고 혼인신고까지 마쳤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한편 나한일의 굴곡진 인생에 관심을 뒀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해 1989년 히트를 친 '무풍지대'에서 유지광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에서 이영숙으로 출연한 유혜영과는 결혼까지 성공했다.
이후 '야인시대', '연개소문', '토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사극에서는 무관을 주로 맡았고 현대극에서도 주로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2002년 '야인시대'에서는 단 한번도 패배해본 적없는 최강자 금강 역을 맡아 녹슬지 않은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2006년과 2007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100억대 불법대출을 받은 뒤 개인적으로 쓰며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 혐의)로 기소돼 2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했다. 이후에도 2016년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다시 한 번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결혼 생활도 힘들었다. 1989년 유혜영과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했으며, 4년만에 재결합했지만 또다시 이혼했다. 그 후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인 2016년 정은숙이 헌신적으로 옥바라지를 해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부부의 연을 맺기로 결심했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나한일은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로 있다. 배우 활동은 2009년 '자명고'가 마지막이다. 복귀 일정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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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