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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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타박상으로 다음 대회 기약

기사입력 2009.04.20 16:28 / 기사수정 2009.04.20 16:2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에이스 신수지(18, 세종대)가 올해 첫 국제대회인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 1차 대회에서 48위에 그쳤다. 지난겨울 동안 고난도의 기술을 연마해왔던 신수지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지만 간단한 타박상 때문에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시간으로 20일, 포르투갈 포르티마오 아레나 스포츠 홀에서 벌어진 2009 FIG 월드컵시리즈 대회에 참가한 신수지는 줄과 후프연기에서는 22.750과 22.950의 점수를 받았지만 연기 도중 생긴 타박상으로 인해 볼과 리본 연기를 포기했다.

신수지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피로골절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신수지의 후원사인 자생 한방병원에서 체계적인 치료를 받은 신수지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 채, 포르투갈 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신수지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의 관계자는 "포르투갈로 떠날 때, 신수지의 몸 상태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실전 경기 때, 타박상이 생겨 볼과 리본을 포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신수지는 줄과 후프에서 나름대로 좋은 연기를 선보였지만 앞으로 남은 대회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에 대해 세마스포츠의 관계자는 "신수지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는 7월에 벌어질 유니버시아드 대회이다. 비록 첫 대회에서 두 종목에 출전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지만 앞으로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달해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세마스포츠의 관계자는 "신수지의 지도자인 김지희 코치는 타박상이 생긴 상태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겠다고 판단했다. 타박상을 안은 상태로 경기에 임하다가 오히려 더 큰 부상을 당하면 올 시즌을 운영하는데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이러한 판단을 내린 김 코치와 신수지는 국내에 들어와 치료에 전념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난도의 여왕'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가 4종목 합계 111.850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신수지 (C) 엑스포츠뉴스DB 남궁경상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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