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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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훈남정음' 남궁민X황정음, 이보다 찰떡 캐스팅 없을 걸

기사입력 2018.05.23 15:41 / 기사수정 2018.05.23 15:4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이보다 더 '찰떡' 캐스팅이 있을까.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 정음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남궁민과 황정음이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났다. 코믹 연기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배우의 호흡이 이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매력이다. 연출을 맡은 김유진 PD는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 시청자분들이 보면 느낄 것"이라며 "두 배우의 호흡이 이 드라마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 PD는 "이들을 대체할 배우를 상상하기가 힘들다. 찍으면 찍을수록 느끼고 있다. 남궁민, 황정음 두 배우의 차진 코믹 연기가 유명하지 않은가. 원래 코믹 연기란 억지로 웃기려고 하면 안 웃기는 경우가 많은데, 두 사람은 그렇게 (억지로) 해도 웃기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 현실적이거나 심각한 얘기를 다루기보다는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중이라며 "코믹하고 만화적인 요소가 많다. 시청자가 유쾌하고 재밌게 시청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별생각 없이 하하 호호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남궁민은 "제가 장르물을 계속해와서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으면서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로맨틱 코미디를 풀어내 꼭 해야겠다,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황정음은 "원래는 슬픈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훈남정음' 대본을 처음 읽고 놀랐고 두 번째 읽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세 번째 읽고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7년 전 '내 마음이 들리니' 당시 남궁민과 기억이 좋았고, 이번에도 대본을 읽기 전 남궁민이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작품을 쉬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이 작품이 너무 순수하고 사랑스러웠다. 내용을 보는 순간 시청자들에게 다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동안은 세팅된 모습만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최대한 평범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태준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각 인물이 다 사랑스럽다. 모든 인물이 재미있고 사랑스러워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며 "완벽한 남자 사람 친구를 연기하기 위해 황정음은 매우 사랑스럽지만, 사랑스럽지 않게 쳐다보려고 한다. 연기할 때 황정음이 많이 도와준다. 리허설할 때 아이디어도 내주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재밌게 하고 있다. 너무 편안한 현장이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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