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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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시청자 불만 폭주"…'안녕하세요' 스킨십父 사연 논란

기사입력 2018.05.22 20:36 / 기사수정 2018.05.22 21:4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 딸과의 스킨십에 집착하는 아버지의 사연이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스킨십이 과한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고등학교 2학년생 딸이 출연했다.

이날 딸은 아빠가 입뽀뽀는 물론 얼굴을 혀로 핥는다고까지 말했다. 둘째 딸 역시 샤워 도중 아빠가 씻겨주겠다고 욕실에 들어온다고 밝혀 전 출연진의 경악을 이끌어냈다.

고민의 주인공인 아버지는 어린 시절, 부모님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 친근함을 주고 싶었다는 이유와 직업, 병적인 문제로 오랜시간 떨어져 있어 애정을 더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지만 출연진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사연은 162표의 공감을 얻어 1위를 달성했다.

방송 이후 딸과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후기가 공개됐다. 22일 '안녕하세요' 홈페이지에 딸은 "아빠가 나를 향한 스킨십이 많이 줄었다. 근데 충격을 좀 받으셨는지 요즘 말수가 줄고, 혼자 계실 때가 많다. 어느 정도 고민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문제가 있긴 했다고 느꼈고 그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의 나이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녹화 이후 지난 5일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머니 역시 "촬영 이후 많이 좋아진 것이 확실하다"며 후기를 전했다.

아버지의 해명에도 시청자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게시판은 사연이 불편했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게재되고 있으며 이처럼 자극적인 사연이 단순한 예능의 일부로 보이지는 않았다며 걱정을 담은 의견도 보였다.

특히 '안녕하세요'는 방영 다음날인 22일 오후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 화제성을 끌고 있다.

주인공들이 전한 후기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사연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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