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17 19:15 / 기사수정 2009.04.17 19:15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 개막 2연전에서 서로 1승씩을 나누어 가졌다. 롯데가 5일 경기를 먼저 가져가며 ‘장군’을 불렀고, 히어로즈가 다음 날 바로 반격을 이어가며 ‘멍군’을 불렀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었던 양 팀이 이번에는 목동에서 만났다.
공교롭게도 양 팀은 지난 주중 경기에서 나란히 3득점하는 데에 그쳤다. 그만큼 집중타가 부족했고, 중심타선은 필요할 때 적시타를 때려주지 못했다. 다만, 양 팀 선수들과 감독은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이 외에 경기 전 그다지 유별날 것은 없었지만, 일부 눈길을 끄는 장면이 비춰지기도 했다. 과연 경기 전 서울 목동구장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 로이스터 감독과 김시진 감독은 경기 전 인사를 나누며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로이스터 감독은 “양 팀 모두 열심히 해서 부산에 있는 야구팬들까지 상경하게 만들자”고 하여 은근히 만원 관중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 홍성흔 선수는 전날 경기에서 7번 타자로 기용되었다. 오늘은 몇 번 타순으로 출장하느냐는 질문에 홍성흔은 “더 이상 뒤로 갈 데가 없지 않느냐?”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일부에서는 “힘을 빼고 타격해 보라”고 이야기하자 홍성흔은 “이거 참, 타격 코치만 벌써 2만 2십명째다. 그 중 내 아내가 만 구천번 째 타격코치다”라고 이야기하여 주위의 폭소를 자아내게 했다.
▶ 한편 이 날 경기 전, 히어로즈 구단은 김시진 감독의 52번째 생일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원래 15일 생일이었던 김시진 감독은 그 날 원정 두산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홈 경기 첫날인 오늘 오후에 조촐하게 생일 파티를 열었다는 후문이다.
정리 = 엑스포츠뉴스 유진 기자
[사진 = 생일을 맞은 김시진 감독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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