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상렬이 '컬투쇼'에 등장해 입담을 뽐냈다.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정찬우, 김태균의 두시탈출 컬투쇼'의 3~4부에는 문세윤이 스페셜DJ로, 지상렬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태균은 지상렬의 등장에 "요즘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고, 지상렬은 "돌려막기 하고 있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등장과 함께 웃음을 줬다.
이어 지상렬은 자신을 향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말하자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저는 특별히 전성기였던 적이 없다"며 "그냥 제가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람은 갈 곳이 있으면 행복한 거다"고 말했다.
또 김태균과 문세윤은 지상렬에게 "개그맨을 안 했다면 뭐를 하고 계실 것 같으냐"고 물었다. 이에 지상렬은 "개그맨 안했다면 수의사 됐을 것 같다. 제가 그 쪽 공부를 해보려고도 했는데 정말 어렵더라"고 말했다.
지상렬은 "지금은 4마리의 강아지와 살고있다. 지난 화요일에 18살인 마르티스가 하늘나라로 갔다. 아이들이 나이가 많다보니까 거의 매년 하늘나라로 가고 있다. 마지막에 강아지들이 떠날 때 기적처럼 눈을 뜨고 나를 보면서 눈빛으로 '그동안 고마웠어'라고 말을 한다. 그건 절대 나 혼자만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분위기를 바꿔 김태균은 지상렬에게 결혼을 언급하며 이상형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지상렬은 "인생 반쪽이 생기면 감사하겠지만, 인연이 어딨는지 모르겠다. 제가 남자들하고 지내는 건 잘 하는데, 여자들과는 좀 힘들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잘 못하겠더라"고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지않나. 저는 잘 생긴 스타일을 좋아한다. 선이 굵고 진하게 생기신 분, 목소리도 여리여리한 것 보다는 좀 굵으시고, 체격도 좀 크신 분이 좋다. (연예인 분 중) 크게 보자면 황보 씨 같은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지상렬은 "저는 반려동물은 절대 포기를 못 한다. 만약에 나중에 여자친구가 '오빠, 건강을 위해 술을 끊어라'고 한다면 난 끊을 수는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말자고 하는 것은 안 된다. 그것만큼은 절대 양보 못 한다"며 반려동물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컬투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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